휴가차 제주에 온 해양경찰관이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광객을 성추행했다가 구속됐다. 제주동부경찰서는 20대 여성을 성추행한 혐의(준강제추행)로 인천 중부지방해양경찰청 소속 ㄱ(24)씨를 구속했다고 19일 밝혔다.
ㄱ씨는 제주시 조천읍의 한 게스트하우스에서 여성 관광객 2명이 묵고 있는 객실에 들어가 추행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ㄱ씨는 지난 15일 휴가차 제주에 와 게스트하우스에서 만난 투숙객 6명과 함께 16일 오후 11시부터 다음날 새벽 2시까지 술을 마셨다. 이들 가운데 여성 투숙객 2명은 술을 마시다 먼저 객실로 들어갔고, ㄱ씨는 그 뒤 이들의 객실에 들어갔다. ㄱ씨는 해양경찰관 ‘시보’ 신분이다. 경찰은 ㄱ씨를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이 게스트하우스에는 객실마다 도어락이 설치돼 있지만, 비밀번호가 비슷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지난 3월에는 제주시 구좌읍의 게스트하우스에 투숙하던 소방공무원이 같은 숙소에 투숙해 알게 된 여성을 성폭행하려다 경찰에 붙잡히기도 했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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