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 추진기획단은 20일 포스텍 정보통신대학원을 방문해 스마트 학습시스템 운영사항을 견학했다. 울산시 제공
울산시가 송찰호 시장 공약인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을 본격 추진하고 나섰다.
울산시는 지난 19일 김선조 기획조정실장을 단장으로 한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 추진기획단’을 꾸린데 이어 20일 추진기획단이 경북 포항의 포스텍 정보통신대학원을 방문했다고 밝혔다. 추진기획단은 포스텍에서 인공지능(AI) 기반 스마트 학습시스템 운영사항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온·오프라인 학습 강의실 규모와 활용 정도, 사이버 학습 플랫폼 구축 규모, 강좌 수, 예산 등 학습공간 및 운영 전반에 관해 현장 확인했다. 추진기획단은 앞으로도 계속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 설립 일정과 학습공간 확보, 학습 플랫폼 구축 및 인가 취득 등 여러 과제를 검토할 예정이다.
울산시가 구상하는 ‘울산형 열린 시립대학’은 단기적으로 비학위 과정의 취업 연계형 직무교육을 시범 운영한 뒤 중장기적으로 학점은행제 및 독학사제와 연계하는 방식이다. 교육 대상은 취업 준비생, 재직자, 경력 단절자, 은퇴자 등 누구나 참여할 수 있다.
학습 모델은 온라인 선행학습 뒤 오프라인 강의를 통해 토론식 수업을 하거나 직업교육 분야의 우수한 강좌를 온라인으로 무료 수강하는 등의 자기 주도적 학습 방식이 적용된다. 학습공간은 울산산학융합지구 산업단지 캠퍼스를 활용할 방침이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지난 19일 주간업무계획 보고회에서 “울산의 인구문제, 미래산업 육성 등과 밀접한 관계가 있는 시립대학 설립 추진에 최선의 노력을 다해줄 것”을 추진기획단에 당부했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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