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내버스와 지하철이 운행을 멈춘 새벽 1시께, 지하철 4호선 노원역 앞 버스정류소에서 시민들이 N61번 올빼미버스를 타고 있다. 사진 이충신 기자
연말을 맞아 송년회 등으로 밤늦게 귀가하는 시민들을 위해 서울 강남역, 홍대입구역 등을 지나는 심야 ‘올빼미 버스’가 확대 운행된다.
서울시는 12월1일 밤 0시10분부터 한 달 동안 심야에 운행하는 올빼미 버스 4개 노선을 신설한다고 22일 밝혔다. 현재 9개 노선 72대를 운행 중이던 올빼미 버스는 다음 달 30일 새벽 3시30분까지 한시적으로 13개 노선에 92대로 확대된다.
한 달 간 한시적으로 운행되는 4개 노선은 N877번(북가좌2동~홍대입구역), N866번(구로3동~여의도역), N854번(신림동~건대입구역), N824번(건대입구역~강남역)이다. 한 달 간 매주 5일 간(수~일) 운행하며, 승객이 많을 것으로 예상되는 성탄절 25일 심야에도 운행할 예정이다.
또한, 서울시는 동대문·종로·을지로·서울역 등 도심 주요 지역을 운행 중인 올빼미 버스 4개 노선 N13, N15, N16, N26을 노선별 2대씩 증차 운행해 도심을 지나는 올빼미 버스 배차간격도 단축할 예정이다. 한시적으로 증차되는 차량은 시내버스 막차 연장운행이 종료되는 새벽 1~2시 사이에 투입된다.
서울시 버스정책과는 “연말 늦은 시간 귀가하는 시민들의 대중교통 이용 편의를 위해 택시 승차거부 다발지역을 중심으로 올빼미 버스 승·하차 인원, 택시 승·하차 지점을 빅데이터 분석해 노선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