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소백산 정상에서, 태안 해변서…“도시락 시키신 분”

등록 2018-11-23 15:21수정 2018-11-23 15:51

가야산·흑산도 등 국립공원 도시락 배달 서비스 확대
“주민 소득 늘고 공원에는 일회용품이 줄어드는 효과”
소백산 단양지역에서 배달하는 도시락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제공
소백산 단양지역에서 배달하는 도시락 소백산국립공원북부사무소 제공
탐방객을 위한 국립공원의 서비스가 차량 이동에 이어 도시락 배달까지 확대되고 있다.

23일 현재 국립공원 가운데 소백산, 가야산, 흑산도, 태안해안 등에서는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탐방객들은 도시락을 준비하지 않고도 가볍게 이곳을 다녀올 수 있다. 카카오톡 플러스에 해당 지역의 ‘내 도시락을 부탁해’를 친구로 추가한 뒤 2~7일 전에 미리 주문하면 된다. 도시락값은 1인분에 8000~1만원이다. 일부 구간에선 김밥·달걀 등 간편식도 제공한다. 국립공원 쪽은 “탐방객은 시간을 벌고, 주민은 소득을 늘릴 수 있다. 지역에 일자리가 생기고, 자연 속에 버려지는 플라스틱과 일회용품 등 쓰레기는 줄어들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는 지난 9월부터 단양지역에서 친환경 도시락 배달 서비스를 시행하고 있다. 지역업체와 연계해 만드는 마늘 올갱이국과 불고기 북어국 등 2가지 차림 중 선택할 수 있다. 사무소쪽은 입소문이 나면서 8000원짜리 도시락이 하루 45개 팔린 적도 있다고 밝혔다.

다도해국립공원 서부사무소는 10월 말부터 흑산도에서 도시락을 배달하고 있다. 인근 영산도 마을에서 해산물을 활용한 식단을 만들어 흑산도 예리항의 분소로 갖다 준다. 뱃길이 하루 4차례뿐인 탓에 시간에 쫓기는 탐방객한테 안성맞춤이다. 재료를 준비해야 하기 때문에 일주일 전에 주문해야 한다.

가야산국립공원사무소는 지난 2일부터 토신골과 백운동 등 2곳에서 식사류와 분식류를 배달 중이다. 토신골에선 8000원짜리 제육볶음이나 돈가스 등 도시락 2종을 제공한다. 백운동에선 식사류뿐 아니라 2000~3800원인 달걀·김밥· 꼬마김밥·샌드위치 등 6종을 맛볼 수 있다. 태안해안국립공원사무소도 지난 15일 해변길 1코스~5코스에서 탐방객한테 8000~1만원 짜리 향토음식 도시락을 배달하는 서비스에 들어갔다.

흑산도 예리항에 배달하는 도시락 다도해국립공원서부사무소 제공
흑산도 예리항에 배달하는 도시락 다도해국립공원서부사무소 제공
국립공원은 올해 시범적으로 운영해본 뒤 내년 봄부터 서비스지역을 더 확대하기로 했다. 소백산국립공원 북부사무소 유민 계장은 “애초 주변 지역의 마을회·영농회·부녀회에 일자리를 만들 수 있도록 서비스를 도입했다. 지난해 시작한 차량 회수 서비스에 이어 올해 도입한 ‘내 도시락을 부탁해’도 탐방객의 반응이 좋다”고 말했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