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뺑소니 증거 없애려 차량 분해해 고물상에 판 50대 붙잡혀

등록 2018-11-29 15:22수정 2018-11-29 15:39

무면허로 무보험 차량 운전하다 사망사고 내
중국 밀항 시도하다 8일 만에 인천서 붙잡혀
경남지방경찰청 전경.
경남지방경찰청 전경.
무면허 상태에서 무보험 차량을 운전하다가 뺑소니 사망사고를 내자, 증거를 없애려고 사고 차량을 분해해서 고물로 팔아넘긴 50대 남자가 중국 밀항을 시도하다 경찰에 붙잡혔다.

경남 김해서부경찰서는 29일 특정범죄가중처벌법 위반 혐의로 박아무개(59)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남 김해에서 고물수집상을 하는 박씨는 지난 20일 오후 5시께 자신이 사는 마을 근처에서 1t 화물트럭을 몰고 가다 길을 가던 이아무개(85) 할머니를 치어 숨지게 하고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 조사 결과 박씨는 사고 다음날 증거를 없애기 위해 친구가 소유한 빈 공장에서 산소절단기를 이용해 자신의 트럭을 잘라 수십 조각으로 해체한 뒤, 평소 알고 지내던 고물상에게 30만8000원을 받고 팔아넘긴 것으로 드러났다. 다음날 박씨는 서울로 달아나 인천에서 배를 타고 중국으로 밀항하는 방법을 알아보다가 지난 28일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사고지점 근처에 주차해 있던 차량의 블랙박스에 찍힌 영상을 분석해 박씨의 뺑소니 사실을 파악하고 박씨를 뒤쫓았다. 박씨는 경찰 추적을 피하기 위해 인천 앞바다에 휴대전화를 버리기도 했다. 사고 당시 박씨는 상표법 위반 혐의로 수배 중이었으며, 무면허 상태에서 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트럭을 운전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경찰 관계자는 “사고 발생 8일 만에 박씨를 검거했기 때문에 사고 당시 음주 여부는 정확히 파악하지 못했다. 사고 차량을 해체할 수 있게 공장을 빌려준 친구가 박씨의 도피를 도왔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최상원 기자 csw@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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