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버려진 갯벌서 노다지 ‘번쩍’

등록 2005-12-13 17:46수정 2005-12-13 17:46

수산과학원, ‘수백억 가치’ 단백질 분해효소 추출
오염돼 내버려진 갯벌이 고부가가치 상품의 생산지로 바뀐다.

국립수산과학원 마린바이오21사업단의 해양신물질 연구사업을 수행한 인하대 장정순(의과대 생화학교실) 교수는 13일 갯벌 미생물에서 단백질 분해효소를 추출하는 기술 개발에 성공해, 비누·세제 생산업체인 ㈜무궁화와 기술이전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장 교수가 개발한 기술은 인천의 오염된 갯벌에서 분리한 바실러스라는 미생물을 배양한 뒤 여기에서 단백질 분해효소를 추출하는 것이다.

단백질 분해효소는 사료, 세제, 화장품, 콘텍트렌즈 세정제 생산과 천연가죽 가공 등 다양한 분야에 사용되지만, 아직 국내에서는 대량생산을 하지 못해 국내 업체들은 연간 500억~1000억원어치를 미국, 덴마크 등에서 수입해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장 교수의 신기술 개발로 수입대체 효과는 물론 해외수출까지 기대할 수 있게 됐다. 특히 장 교수가 개발한 기술로 생산된 단백질 분해효소는 유기용매, 중금속, 높은 염도와 온도, 폭넓은 수소이온농도 영역 등 극한 상황에서도 변형이 일어나지 않아 외국의 기준제품보다 상업적 유용성이 뛰어난데다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무궁화는 내년 상반기부터 신기술로 단백질 분해효소 생산을 시작해, 자체 생산설비가 갖춰지는 2007년부터 본격적인 대량생산 체제에 들어가 중국·베트남 등 해외수출까지 추진할 계획이다.

장 교수는 “지난 4월 기술개발을 완료한 뒤 일본 등 국내·외 전문기관의 검증까지 완전히 마쳤고, 현재는 국제특허를 신청해둔 상태”라며 “오염된 상태로 내버려진 갯벌에서 고부가가치 상품을 개발해냈다는데 특별한 의미가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부산/최상원 기자 csw@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