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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수 돌산 무인텔 화재…투숙객 2명 숨져

등록 2018-12-02 10:18수정 2018-12-02 22:01

1시간 만에 꺼졌으나 2명이 숨지고 7명 다쳐
4층 건물 2층 객실서 발화 삽시간에 번져
경찰이 2일 화재로 남녀 투숙객 2명이 숨진 전남 여수의 한 무인텔에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찰이 2일 화재로 남녀 투숙객 2명이 숨진 전남 여수의 한 무인텔에서 현장조사를 하고 있다. 연합뉴스
1일 밤 10시58분께 전남 여수시 돌산읍 한 무인텔에서 불이 나 2명이 숨졌다.

불은 2층 객실에서 시작돼 출동한 소방대에 의해 1시간16분 만인 2일 0시14분쯤 꺼졌다. 이 불로 객실에서 ㄱ(31)씨와 ㄴ(31·여)씨 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다. 투숙객 7명은 연기를 흡입해 인근 병원에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이송된 환자들은 경남 서울 전주 등지에서 온 것으로 확인됐다.

경찰은 객실에서 숨진 채 발견된 여성의 신원을 찾는 한편, 사인을 규명하기 위해 국과수에 부검을 의뢰하기로 했다. 경찰은 발화 현장인 2층 객실을 감식하고, ㄱ씨가 투숙한 시간을 확인하는 등 화재가 발생하기 전 상황을 조사할 계획이다.

불이 난 무인텔은 4층 규모로 객실 30곳 가운데 24곳에 손님들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텔 바로 옆에는 비슷한 규모의 무인텔이 있었으나 옮겨붙지는 않았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정확한 화재 원인과 피해 규모를 조사 중이다.

안관옥 기자 okahn@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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