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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경 검찰 출석 “억울하고 힘들다…진실 밝혀지길”

등록 2018-12-04 10:14수정 2018-12-04 10:58

선거법·명예훼손·정보통신망법 등 위반 혐의
검찰, 이날 조사 끝으로 기소 여부 확정 할 듯
이른바 ‘혜경궁 김씨’로 불리는 트위터 계정 ‘정의를 위하여(@08__hkkim)’의 소유주로 지목된 이재명 경기지사의 부인 김혜경 씨가 4일 검찰에 출석했다. 피의자 신분이다. 김씨는 지난 10월24일과 지난달 2일 두 차례 공직선거법과 명예훼손 혐의로 경찰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으며, 지난달 19일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됐다.

김씨는 이날 오전 10시 수원지검 공안부에 출석하면서 “진실이 밝혀지길 바란다. 저도 억울하고 힘들지만 진실이 밝혀지길 바랍니다”라고 짧막하게 말한 뒤 검찰청사 안으로 들어섰다.

검찰은 이날 조사를 통해 김씨의 기소 여부를 최종 확정할 것으로 보인다.

김씨는 지난 4월 더불어민주당 경기지사 예비후보 경선 과정에서 '정의를 위하여'라는 닉네임의 트위터 계정을 사용해 '전해철 전 예비후보가 자유한국당과 손잡았다'는 등의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2016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아들 준용씨가 취업과정에서 특혜를 받았다’는 허위사실을 해당 트위터를 통해 유포해 문 대통령과 준용씨의 명예를 훼손한 혐의도 받고있다.

앞서 경찰은 김씨가 2013년부터 최근까지 해당 트위터 계정을 사용하면서 이 지사를 적극적으로 옹호·지지하고, 이 지사와 경쟁관계에 있는 정치인 등을 비난하는 글을 올린 것으로 판단하고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 공표) 등의 혐의를 적용해 기소의견으로 지난달 19일 사건을 송치했다.

경찰은 그러나 김씨가 문제의 트위터 계정의 주인이라고는 특정하지 못한 채 검찰에 송치한 상태다. ‘비실명 정책’을 펴고 있는 트위터 쪽이 해당 계정 주인의 개인정보를 확인해주지 않았기 때문이다. 여기에 김씨와 이 지사 쪽은 해당 계정을 사용하지 않았다고 강력히 부인하고 있고, 도용 의혹까지 제기하고 나선 상태여서 치열한 공방이 예상된다.

한편, 사건을 넘겨받은 검찰은 지난달 27일 김씨가 이 계정으로 글을 작성하는 데 사용한 것으로 추정되는 김씨의 휴대전화를 확보하기 위해 성남시 분당구 자택과 이 지사의 경기도청 집무실을 압수수색 하는 등 수사를 벌여왔다.

글·사진 홍용덕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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