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의장 선거 지지 부탁하며 돈 준 혐의, 지방의원 기소

등록 2018-12-06 14:11수정 2018-12-06 22:59

김화덕 대구 달서구의원, 동료 의원에게 100만원 건네
검찰, 의장 선거 지지 부탁하며 돈 준 것으로 보고 기소
김화덕 의원 “지난 지방선거 때 나를 도와줘서 준 것”
의장 선거를 앞두고 동료 의원에게 돈을 건넨 지방의원이 기소됐다.

대구지검 서부지청 금융경제범죄전담부(부장 이태일)는 뇌물공여 혐의로 무소속 김화덕 대구 달서구의원을 불구속 기소했다고 6일 밝혔다. 김 의원은 달서구의회 의장 선거를 닷새 앞둔 지난 7월4일 승용차 안에서 자유한국당 소속 의원에게 100만원을 준 혐의를 받고 있다. 돈을 받은 의원은 지난 7월10일 김 의원에게 돈을 돌려줬다. 검찰은 당시 의장 선거 출마를 준비했던 김 의원이 지지를 부탁하며 돈을 준 것으로 판단해 기소했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돈을 준 것은 맞지만 의장 선거 때문이 아니다. 해당 의원이 지난 지방선거 때 나를 많이 도와줬는데 차도 한 잔 못 사준 게 미안해 돈을 줬다”고 말했다.

달서구의회는 지난 7월9일 제255회 임시회에서 제8대 전반기 의장 선거를 하다가 파행했다. 당시 의장 선거에서 한국당 소속이었던 김화덕·최상극 의원이 각각 12표씩을 얻었다. 2차 투표와 결선 투표에서도 득표수가 같으면 나이가 많은 최 의원이 의장에 당선되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한국당 김 의원을 의장으로 밀던 더불어민주당 의원들이 2차 투표를 거부하며 파행이 시작됐다. 당시 달서구의회(24명)는 민주당 10명, 한국당 13명, 바른미래당 1명이었다.

이후 달서구의회는 17일 동안 아무것도 하지 않고 자리 다툼만 벌였다. 비난 여론이 거세지자 달서구의회는 한국당이 의장과 상임위원장 세 자리, 더불어민주당이 부의장과 상임위원장 한 자리를 나눠 갖기로 합의했다. 달서구의회는 지난 7월26일에서야 의장단을 뽑고 다음날 개원식을 했다. 한국당 대구시당은 지난 7월28일 의회 파행 등의 책임을 물어 김화덕·서민우 의원을 징계(당원권 정지 2년)했지만, 민주당 대구시당은 아무도 징계하지 않았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