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의 한 다가구주택에서 20대 여성이 살해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27일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지난 26일 저녁 7시23분께 대구 남구 다가구주택 안에서 ㄱ(27)씨가 숨져 있는 것을 ㄱ씨 친구(여성)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이 현장에 도착했을 때 ㄱ씨는 흉기로 머리 부위를 여러차례 맞고 목이 졸려 숨져 있었다. ㄱ씨의 친구는 “ㄱ씨가 장시간 연락이 되지 않아 찾아가보니 ㄱ씨가 숨져 있었다”고 경찰에 진술했다.
경찰은 26일 낮 ㄱ씨 집 안에서 싸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웃들의 진술을 확보했다. ㄱ씨가 숨진 집 안에는 누군가와 다툰 흔적 등도 발견됐다. ㄱ씨의 주검을 검안한 검안의는 다발성 두부 손상 및 경부 압박에 의한 타살로 보인다는 소견을 냈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 등을 분석해 26일 ㄱ씨의 다가구주택을 드나든 사람을 찾고 있다. 또 ㄱ씨의 주변인을 상대로 탐문수사를 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