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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정몽주와 진흥왕이 다녀갔다는 울산 대곡천은 어떤 곳?

등록 2019-01-02 14:19수정 2019-01-02 21:42

울산대곡박물관 10돌 맞아 ‘대곡천 문화사’ 책자 발간
반구대 암각화·천전리 각석 등 선사 유적에 절경 자랑
“동남지방에서 가장 기이한 곳”… 시인·묵객 많이 찾아
울산 대곡박물관이 펴낸 대곡천 문화사 안내책자  울산시 제공
울산 대곡박물관이 펴낸 대곡천 문화사 안내책자 울산시 제공
울산 대곡천은 태화강의 본류를 이루는 지방하천으로, 사연댐과 대곡댐을 통해 울산시에 생활용수를 공급하고 있다. 유역에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된 선사시대 유적 반구대 암각화(국보 285호)와 천전리 각석(국보 147호)을 끼고 있다.

대곡천 일대는 조선 후기 문신 김형국이 “동남지방의 명승 중에서 가장 기이하다”는 내용의 한시를 남길 만큼 빼어난 절경 때문에 예로부터 많은 관리와 시인·묵객이 찾던 곳으로도 유명하다. 고려 말 포은 정몽주가 언양에 유배됐을 때 찾아 시름을 달래며 시를 지었다는 반구대(포은대)가 있고, 삼국통일 이전 신라 역사상 가장 넓은 영토를 확장했던 진흥왕도 7살 어린 나이로 왕위에 오르기 한해 전 어머니와 함께 이곳을 찾았다는 기록이 천전리 각석에 남아 있다.

울산 대곡박물관이 올해로 개관 10돌을 맞아 최근 대곡천 유역의 역사 문화와 대곡박물관 상설전시 유물을 홍보하는 안내책자 <대곡천 문화사와 2019년 울산대곡박물관>을 펴냈다. 108쪽 분량의 이 책은 △대곡천 유역을 주목하며 △대곡댐 편입부지 유적 △대곡천 유역의 정자 △반구대(포은대) △반고서원(반구서원) △대곡천 유역 절터 △대곡천 유역 암각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울산 울주군 두동면 천전리 대곡댐 아래의 천전리 각석 근처에 자리 잡은 대곡박물관은 대곡댐 수몰지역 편입부지 발굴성과에 따라 건립돼 2009년 6월 문을 열었다. 5차에 걸친 발굴조사에서는 하삼정 고분군 등 청동기시대 주거지와 초기철기시대부터 통일신라시대까지의 다양한 무덤 유적이 확인되고 1만3000여 점의 유물이 출토됐다.

신형석 대곡박물관장은 “박물관 개관 10주년을 맞아 대곡천 유역의 문화사를 한 권으로 알기 쉽게 정리해 관람객의 이해를 돕고자 했다. 서부 울산의 외진 곳에 있는 지리적인 약점을 다양한 특별전과 교육·문화행사를 통해 극복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새로운 10년을 계획하면서 시민 여러분과 함께 소통하고 지역사의 주요 내용을 공유하며 한 단계 도약하는 계기로 삼겠다”고 밝혔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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