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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거돈 “김해신공항 백지화·제3 공항 관철할 것”

등록 2019-01-03 15:06수정 2019-01-03 20:16

부·울·경 신공항 검증단 보고서 인용하며 압박
‘가덕도 신공항’ 요구 앞서 ‘백지화’ 설득 주력
오거돈 부산시장이 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3일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김해신공항의 백지화를 요구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의 백지화를 공식 요구했다.

오 시장은 3일 부산시청 1층 대회의실에서 신년 기자회견을 열어 “현재의 김해신공항은 소음과 안전, 활주로 길이, 확장성, 장애물 등 무시할 수 없는 심각한 오류를 명백히 갖고 있다. 공정하고 객관적 절차를 통해 김해신공항의 백지화를 관철하고 제3의 지대에 800만 부산, 울산, 경남이 염원하는 동남권 관문공항 신설을 반드시 이뤄내겠다”고 밝혔다.

오 시장은 국토교통부가 추진하는 김해신공항이 미국과 유럽 등 장거리 운항에 필수적인 24시간 운영이 불가능한 ‘반쪽짜리 관문공항’이라고 낮게 평가했다. 오 시장은 “제3의 지대가 어디를 말하는 것이냐”는 한 기자의 질문에 “가덕도를 포함한 곳”이라고 말했다. 그동안 언급을 자제했던 가덕도를 공식적으로 거론하기 시작한 것이다.

오거돈 부산시장이 3일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오거돈 부산시장이 3일 신년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부산시 제공
오 시장은 다만 가덕도 카드를 전면화할 경우, 대구·경북과 갈등이 일어날 수 있어 일단은 김해신공항 백지화에 우호적인 여론을 조성하는 데 주력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와 관련해 오 시장은 “국무총리실 산하 검증기구에 ‘박근혜 정부 당시 김해신공항의 선정과정을 공정하고 투명하게 밝혀달라’고 요구하겠다”고 밝혔다. 또 “동남권 신공항에 부정적인 국민들에게 국토 균형 발전을 위해 신공항이 필요하다는 점을 설명하고 대체 공항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오 시장의 이런 신중한 태도는 대구·경북과의 갈등 외에 경제 상황으로 어려움을 겪는 문재인 정부에 부담을 주지 않으려는 뜻이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지난 대선에서 24시간 운영되는 동남권 신공항을 공약한 문 대통령의 적극적인 태도를 이끌어내기 위해 더 강하게 압박해야 한다는 부울경 지역의 여론도 작지는 않다. 아직까지 이 문제의 주무 부처인 국토교통부는 “김해신공항 건설이 원칙이며, 국무총리실에서 이 문제를 재검토한다면 이를 따르겠다”는 입장이다.

한편, 오 시장은 “올해 한·아세안특별정상회의를 부산에 유치해 김정은 국무위원장을 초청하겠다”고 밝혔다.

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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