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재판 앞둔 이재명 “심판 눈살 찌푸리게 하면 감점 받아”

등록 2019-01-06 13:56수정 2019-01-06 14:20

지지자들에 법원 앞 집회 자제 당부
“재판 영향 미치려는 오해 받을 수 있어”
지난해 11월2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자들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 지사 지지 집회를 열고 있다.
지난해 11월24일 수원지검 성남지청 앞에서 이재명 경기지사의 지지자들이 검찰의 공정한 수사를 촉구하며 이 지사 지지 집회를 열고 있다.
오는 10일 첫 재판을 받는 이재명 경기지사가 지지자들에게 법원 앞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이 지사 지지자들은 그동안 검찰과 경찰이 “이 지사를 마녀사냥 식으로 수사하고 있다”며 이 지사의 수사기관 출석 때마다 항의 집회를 벌여왔다.

이 지사는 6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성남법원 앞 집회 자제를 호소하며 지지자 여러분께 드리는 글’을 통해 “지금 기나긴 터널을 지나고 있다. 앞으로도 헤치고 나아가야 할 길은 멀고도 험하다. 동지 여러분의 도움과 연대가 꼭 필요하다. 그리고 그 도움은 합리적이고 유효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그는 이어 “지지자는 정치인을 일방적으로 찬양하고 숭배하는 것이 아니라 각자의 꿈을 이루기 위해 연대하고 의지하며 협력하는 동지 관계라고 믿는다. 정치는 국민이 심판하는 링 위에서 하는 권투 같은 것이다. 상대를 많이 때린다고 해도 심판 눈살을 찌푸리게 하면 감점”이라며 자신의 재판을 앞두고 지지자들의 집회 자제를 당부했다.

이 지사는 “다투더라도 침을 뱉으면 같이 침 뱉을 게 아니라 점잖게 지적하고 타이르는 것이 훨씬 낫다”며 “재판이 시작된 이때 재판 담당 법원 앞 집회는 그 의도가 어떠하든 재판에 영향을 미치거나 미치려는 행위로 오해받기에 십상이다. 저는 대한민국 사법부를 믿는다”고 강조했다.

앞서 검찰은 ”이 지사가 성남시장 재직시절인 2012년 4~8월께 보건소장 등 공무원들에게 친형의 정신병원 강제입원을 지시한 혐의(직권남용)가 있다”며 지난달 11일 불구속 기소했다. 검찰은 또 이 지사가 선거 과정에서 이런 사실을 부인한 것은 물론 △검사 사칭 전력 부인 △개발 업적 과장 등의 혐의에 대해서도 공직선거법 위반(허위사실공표) 혐의를 적용해 재판에 넘겼다.

이에 이 지사는 관련 혐의를 전면 부인하고 있고, 오는 10일 오후 2시 수원지법 성남지원에서 이와 관련된 첫 재판이 열린다.

글·사진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