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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김용균 사망’ 22일만에… 입사 7달 새내기 노동자 또 참변

등록 2019-01-07 05:00수정 2019-01-07 11:53

산업현장 안타까운 죽음 잇달아
입사 7개월 된 20대 자동문 설치하다 참변
유족들 “골든타임 놓쳤다”며 철저 수사요구
부산에선 50대 노동자 작업중 10층서 추락사
경찰 현장 안전수칙 준수 여부 등 수사 중
지난해 12월20일 산업재해 유가족 등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지난해 12월20일 산업재해 유가족 등이 국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한겨레> 자료사진
경기도 화성에서 입사한 지 7개월밖에 안 된 20대 청년이 자동문 설치 작업을 하다 갑작스런 사고로 참변을 당했다. 부산에서는 50대 건설노동자가 안전장비 없이 고층에서 작업하다 떨어져 숨졌다.

경기도 화성서부경찰서는 “지난 4일 오후 3시15분쯤 화성시 팔탄면 한 금속가공공장에서 고소 작업대(리프트)에 올라 작업을 하던 ㄱ씨(27)가 숨져 수사 중”이라고 6일 밝혔다. ㄱ씨는 이날 5m 높이의 자동문을 달기 위해 작업대에 올라가 전기배선 작업을 하다 3.5m 높이에 있던 작업대가 갑자기 상승하는 바람에 상체가 문틀과 작업대 사이에 끼었다. 사고 당시 ㄱ씨와 2인 1조로 작업하던 동료 ㄴ(28)씨가 지상에서 사고 소리를 듣고 ㄱ씨를 꺼내려고 했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자 119로 신고했다. ㄱ씨는 출동한 소방당국에 의해 이날 4시께 구조돼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숨졌다. 유족들은 ㄱ씨가 “애초 연구직으로 입사했으나 생산라인에 배치된데다 구조하는데는 45분이나 걸려 참변을 당했다”며 경찰에 철저한 수사를 요구했다.

경찰은 ㄱ씨가 일하던 작업대의 오작동 여부를 조사하는 한편, 자동문 설치업체가 안전수칙을 제대로 지켰는지 등을 살필 계획이다. 경찰 관계자는 ㄱ씨가 연구직으로 입사했다는 유족들 주장과 관련해 “3개월 실습을 거쳐 실무 현장직으로 채용됐다는 게 회사 쪽 설명”이라고 말했다.

5일에는 부산 사상구의 한 오피스텔 공사장에서 비계 설치작업을 하던 정아무개(53)씨가 10층 높이에서 떨어져 숨졌다. 경찰은 안전고리를 착용하지 않고 18㎏ 무게의 파이프를 들고 작업을 하던 정씨가 강풍에 중심을 잃으면서 사고를 당한 것으로 보고 현장소장 등을 상대로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기성 신동명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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