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진도대교 옆에 새로 세워진 제2진도대교가 15일 개통된다. 왼쪽이 새로 완성된 다리. 익산지방국토관리청 제공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15일 전남 진도군 군내면 녹진리에서 해남군 문내면 학동리를 연결하는 제2진도대교를 개통한다.
기존의 진도대교 옆에 세워진 제2진도대교는 길이가 484m 너비 12. 2차로로, 2001년 12월 착공한지 4년 만에 완성됐다. 총사업비 542억원을 투입해 총중량이 43.2t까지 통과가 가능한 1등교로 만들어졌다.
그동안 왕복 2차로로 교행하던 기존 진도대교는 2등교로서 총중량이 32.4t 이상은 통과할 수가 없어 불편을 겪었으나, 이번 제2진도대교의 개통으로 물류수송 개선이 예상된다.
특히 진도군은 지하수 및 상수도 수원이 부족해 가뭄 때 격일급수 등 식수난의 불편을 겪어왔는데, 장흥댐을 수원으로 한 광역상수도관이 제2진도대교를 통과해 진도지역의 식수난 해소가 기대된다.
박덕호 도로공사과장은 “쌍둥이 사장교(교각 위에 주탑을 세워 케이블로 연결한 다리)는 국내에서 처음”이라며 “진돗개, 신비의 바닷길, 이순신 장군의 명량대첩지 등과 함께 전남 서남권의 새로운 관광 명소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주/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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