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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종철 예천군의원, 가이드에 “때려봐라, 나도 돈 좀 벌게”

등록 2019-01-08 15:42수정 2019-01-08 18:37

폭행 피해 가이드 “합의서 주머니에 넣자마자 돌변해 막말”
애초 알려진 것과 달리 박 의원 여러차례 폭행했다고 주장
“너도 나 한번 때려봐라. 나도 돈 좀 벌어보자.”

공무국외여행에서 현지 가이드를 폭행한 박종철(54·사진) 경북 예천군의원이 폭행 뒤 가이드에게 합의서를 받고나서 이렇게 말했다는 주장이 나왔다.

박 의원에게 폭행당한 가이드 ㅅ씨는 8일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나와 “캐나다에서 마지막 날 의장과 다른 의원 한 분이 중재(합의 요구)를 했다. 그래서 합의를 하기로 했는데 돈을 받기 전 합의서에 사인을 먼저 해 달라고 해서 먼저 해 줬다. 의원이니까 믿고 해 줬는데 그 합의서를 주머니에 넣자마자 돌변했다. 그러면서 바로 막말을 내뱉었는데. ‘너도 나 때려봐라. 나도 돈 좀 벌어보자’ 뭐 이런…”이라고 털어놨다. ㅅ씨는 또 폭행 이후 박 의원에게 사과는 커녕 대화도 한마디 나누지 못했다고 했다.

ㅅ씨는 또 박 의원이 술에 취해 버스 뒤쪽에 누워있다가 갑자기 자신을 폭행했다고 주장했다. ㅅ씨는 “의장님하고 또 다른 의원님하고 대화를 하고 있는 도중에 (박 의원이) 갑자기 일어나서 저한테 주먹을 날렸다. 제가 안경을 끼고 있는데 얼굴을 정통으로 맞았다”고 말했다. ㅅ씨는 이어 “버스 기사가 캐나다 경찰 측에 전화를 해서 앰뷸런스가 오고 또 경찰이 달려왔다. 경찰은 일단 폭행 가해자로 연행해 가겠다고 해서 일정이 망가지니까 제가 경찰에게 연행을 하지 말아달라고 사정했다”고 당시 상황을 설명했다.

ㅅ씨는 박 의원이 여러 차례 자신을 폭행했다고 밝혔다. ㅅ씨는 “(박 의원이) 처음 가격해서 안경이 날아가고 안경알도 빠지고 안경테가 많이 휘었다. 그 다음에 한두 번 더 가격을 한 걸로 제가 기억을 한다. 그래서 그분 손을 제가 못 움직이게 잡고 힘이 들어가다 보니까 엄지 손가락 인대가 좀 늘어났다”고 말했다.

박 의원은 지난 4일 부의장직을 사퇴하고 자유한국당을 탈당했다. 하지만 박 의원의 의원직 사퇴를 요구하는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한겨레>는 박 의원의 설명을 듣기 위해 연락했지만 연결되지 않았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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