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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뚜기 ‘진짜 쫄면’ 봉투 뜯었더니…질긴 면장갑이

등록 2019-01-25 14:44수정 2019-01-25 17:47

평택시, 시정명령 방침…오뚜기 “당국 조사결과 겸허히 수용”
라면봉지에 흰 면장갑이 들어간 채 포장된 뒤 유통돼 행정당국이 조사에 나섰다.

25일 경기 평택시의 말을 종합하면, ㄱ씨는 최근 마트에서 산 식품회사 오뚜기의 ‘진짜쫄면’ 봉지 안에서 흰 면장갑을 발견했다. 지난해 3월 출시된 이 제품에는 행사용으로 많이 쓰이는 장갑이 면 위 수프와 함께 들어 있었다.

ㄱ씨는 오뚜기 쪽에 항의한 뒤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신고했고, 관할 지방정부인 평택시는 지난 22일과 23일 두차례에 걸쳐 이 라면이 생산된 오뚜기 평택공장에 대한 현장조사를 벌였다.

평택시는 현장조사에서 이 라면 생산라인의 근무자들은 다른 장갑을 사용하지만 같은 공장 안 다른 라면 생산라인의 근무자들이 문제의 면장갑과 같은 장갑을 사용하는 것을 확인했다.

이에 시는 라면 생산공정에서 면장갑이 올려진 채 포장될 수 있는지를 수차례 실험했다. 그러나 실험에서는 면장갑이 면 위에 올라갔을 경우 포장은 되지만 마지막 점검단계에서 폐기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지만 시는 문제의 장갑이 같은 공장에서 사용된다는 점에서 장갑이 라면과 함께 포장됐을 개연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해 조만간 조사를 마무리하고 오뚜기에 시정명령을 내릴 방침이다.

이에 대해 오뚜기 관계자는 “제조공정에서 일어날 수 없는 일이어서 당혹스럽다. 일단 더 정확한 조사가 진행돼봐야 알겠지만 당국의 조사결과를 겸허히 수용하고 개선 조처를 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오뚜기 진짜쫄면은 지난해 출시 34일 만에 판매 500만개를 넘은 데 이어 66일 만에 판매 1천만개를 돌파한 제품이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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