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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이스피싱 일당은 왜 지하철역서 만나자고 할까?

등록 2019-01-31 14:12

피해 장소 분석서 지하철역이 44.4%로 1위
경찰 "유동인구 많아 감시 힘들고 도주 쉬워"
지하철역에 붙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포스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지하철역에 붙은 보이스피싱 범죄 예방 포스터. 경기남부지방경찰청 제공
전화금융사기(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뜯어내는 장소는 주로 지하철역인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남부지방경찰청이 지난해 사람을 만나 돈을 가로채는 보이스피싱(248건) 발생 장소를 분석한 결과, 지하철역이 110건(44.4%)으로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학교 주변이 58건(23.4%), 길거리 46건(18.5%), 카페 21건(8.5%) 순으로 집계됐다.

또 보이스피싱 범죄 중 가장 많이 발생하는 유형은 은행 또는 온라인거래를 이용해 돈을 송금하는 계좌이체 수법으로 2018년 5448건이 발생해 전체 보이스피싱 범죄 중 92.6%를 차지했다. 직접 피해자를 만나 돈을 전달받는 ‘대면편취’ 유형은 248건으로 전체 범죄 중 4.2%였다. 특히 대면편취 유형의 보이스피싱 범죄는 2016년 37건, 2018년에는 248건으로 2년 전에 견줘 5.7배 정도 늘었다.

보이스피싱 일당이 피해자 ‘접선 장소'로 지하철역을 선호하는 이유는 유동인구가 많아 상대적으로 경찰 감시가 힘들고, 도주가 쉽기 때문이라고 경찰은 분석했다.

경찰 관계자는 “차명통장을 만들기 어려워지니 피해자를 직접 만나 돈을 가로채는 사례가 계속 늘어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경찰은 이번 분석 결과를 바탕으로 지하철역의 순찰과 예방 활동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기성 기자 player009@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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