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방학중 이색 전시회 손짓
방학 중 청소년들을 위한 이색 전시회가 경기 ‘안산 문화예술의 전당’에서 열린다. 중국 국가박물관과 공동으로 열리는 ‘삼국지 유물전’과 독일의 헤르만 헤세박물관건립위원회의 후원으로 열리는 ‘헤르만 헤세전’이 바로 그것이다.
◇삼국지 유물전=중국의 위·촉·오 등 이른바 ‘삼국시대(220년-280년)’를 배경으로 한 <삼국지> 관련 진품 유물 300여점을 만날 수 있다. 조조의 딸이 썼다는 도장 ‘조헌인신(曺憲印信)’(사진), 2460개의 옥조각을 엮어 만든 옥으로 만든 옷, 청나라 때 만든 관우의 동상 외에 <삼국지>의 영웅들이 쓰던 무기 30여점 등도 전시되는데 이들 보물들의 감정가액만 500억원에 이른다. 특히, 관우의 청룡언월도(82근, 약 18.3Kg) 들어보기 등의 체험코너도 있어 관람객들에게는 색다른 체험을 제공한다. 전시회는 오는 2월6일까지며 개인 4000원, 단체(20명 이상)는 3000원이다. (031)481-3838.
◇헤르만 헤세전=<데미안> <황야의 이리> 등의 작품을 통해 ‘독일 내면성’을 잘 드러낸 독일 문학의 거장 헤르만 헤세(1877~1962)의 삶과 예술 세계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드문 자리다.
앙드레 지드, 로망 롤랑, 알베르트 슈바이처 등 유명인들과 주고 받은 헤세의 자필엽서, 수십여 컷트의 관련 사진, 헤세의 육성이 담긴 레코드, 헤세가 작품 활동을 위해 썼던 타자기, 40살 이후 감당하기 어려운 자신의 삶을 극복하기 위해 그렸다는 헤세의 수채화 50점, 헤세의 친필 사인이 담긴 초판본 등 150점이 전시된다. 전시회는 오는 30일까지이며 개인 3000원, 단체(20명 이상)는 2000원이다. (031)481-3827. 안산/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