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길에 오른 차량들이 경기도 동탄에서 오산 부근을 줄지어 이동하고 있다. 신소영 기자 viator@hani.co.kr
지난 2일부터 6일까지 설 연휴 기간 교통사고 사망자수가 지난해 설 연휴 기간에 견줘 일평균 46.7%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다.
7일 행정안전부는 올해 설 연휴기간에 발생한 교통사고, 화재, 산업재해, 해양사고 등 안전사고 건수가 지난해에 견줘 줄었고,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 수도 함께 감소했다고 밝혔다. 안전사고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교통사고 건수와 사망자수도 줄었다. 행정안전부 안전기획과 관계자는 “지난해에 비해 연휴 기간이 4일에서 5일로 늘었음에도 교통사고와 화재로 인한 안전사고 건수와 사망자수가 줄었다”고 분석했다.
행정안전부가 집계한 자료를 보면, 지난해 설 연휴 기간인 2018년 2월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교통사고 사망자는 30명이었다. 하지만 올해 2일부터 6일까지 5일간 교통사고 건수는 사망자는 20명으로 일평균 46.7%가 감소했다. 교통사고 건수도 지난해 설연휴 일평균 372건에서 올해 설연휴 일평균 283.6건으로 23.8% 줄었다.
설 연휴 기간 일평균 안전사고 건수는 지난해 552건에서 올해 381.8건으로 30.8%가 감소했다. 안전사고로 인한 사망자수도 지난해 8.75명에서 올해 5.4명으로 38.3% 감소했다.
화재 사고는 지난해 설연휴 기간 일평균 176건이 발생했으나 올해 설연휴 일평균 94.6건으로 46.3%가 감소했다.
한편, 2018년 설 연휴에 발생하지 않았던 산업재해는 올해 3건 발생했고 이로 인해 세 명이 숨져 발생건수와 사망자수 모두 증가했다. 해양사고는 지난해 설 연휴 16건 발생해 1명이 숨졌고 올해 설 연휴 15건 발생해 1명이 숨져 동일한 수준이다.
김미향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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