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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집 14채 매입한 서울시, 3채 청년주택으로 첫 선

등록 2019-02-14 11:47수정 2019-02-14 20:00

빈집 정책자문위원회 꾸려 빈집 활용 프로젝트 추진
12월 준공 예정…11채도 청년주택 등으로 활용 방침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 들어설 청년주택 1호 투시도. 서울시 제공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 들어설 청년주택 1호 투시도. 서울시 제공
지난해 강북 일대에 빈집 14채를 사들인 서울시가 이 가운데 3채를 청년주택과 청년시설로 공급하기로 했다.

14일 서울시는 16명의 전문가로 채워진 ‘빈집 정책자문위원회’를 꾸려 본격적인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사업 공정 관리, 자문 등을 할 예정이다. 빈집 활용 도시재생 프로젝트란, 장기간 방치된 빈집을 시가 사들여 리모델링을 하거나 새롭게 집을 지은 뒤 청년주택이나 신혼부부 주택, 지역 주민 시설 등으로 제공하는 도시재생 모델이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해 여름 박원순 시장의 이른바 ‘삼양동 한 달 살이’ 이후 지역균형발전 정책 구상을 내놓고 지난해 하반기 강북 일대 빈집 14채를 시범적으로 사들였다. 이 가운데 강북구 미아동의 빈집 세 채 가운데 두 채는 신축해 청년주택으로, 나머지 한 채는 리모델링한 뒤 청년거점시설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들 빈집은 지금 설계 중이며 오는 5월 착공해 12월 준공할 예정이다. 나머지 11채도 앞으로 청년주택, 커뮤니티 시설, 주민소통방 등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진행하고 있는 서울 전역 빈집 실태 전수조사도 한국감정원, 서울 25개 자치구와 함께 올 하반기 마무리할 예정이다. 전수조사가 끝나면 빈집 정비계획 수립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자치구별로 정비계획을 만들기로 했다.

시는 빈집 활용은 물론 여러 방식으로 청년주택 확산에 팔을 걷어붙이고 있다. 고시원이 많은 서울 동작구 노량진역 인근에 2021년 ‘역세권 청년주택’ 1호가 생긴다. 지하철 1호선과 9호선이 지나는 노량진역에서 걸어서 약 7분 거리에 지하 3층, 지상 18층 규모로 지어진다. 총 299가구가 살 수 있다. 지상 1층엔 주민 커뮤니티 광장, 지상 1~2층엔 주민공동시설이 생긴다. 시는 건축심의와 허가를 거쳐 오는 6월 착공하기로 했다. 2021년 1월 입주자를 모집할 예정이다.

역세권 청년주택은 서울시가 용적률 완화 등의 혜택을 줘 민간사업자가 대중교통 중심 지역에 주거면적 100%를 임대주택으로 지어 청년층에게 우선 공급하는 정책이다. 시는 2022년까지 역세권 청년주택 8만호를 공급하겠다는 계획을 세웠다. 노량진역 인근은 고시원이 많아 청년층이 많이 살아 청년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인정돼 박원순 시장이 사업 대상지를 직접 선정했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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