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 경주, 안동 등 경북지역에서 운행 중인 택시요금이 오는 3월1일부터 12.5% 오른다. 안동터미널에서 택시들이 손님을 기다리고 있다. 경북도 제공
경북지역의 택시요금이 3월1일부터 12.5% 오른다.
경북도는 18일 오후 물가대책위원회(위원장 전우헌 경북도 경제부지사)를 열어 “경북 시·군지역을 운행하는 택시요금을 오는 3월1일 새벽0시 부터 12.5% 인상하기로 결정했다”고 밝혔다. 2㎞ 기준 기본요금은 현재 2800원에서 3300원으로 500원 오르고 주행요금은 139m마다 100원씩 올랐지만, 앞으로는 134m마다 100원씩 오른다. 하지만 33초당 100원씩 오르던 시간별 요금과 심야할증 20%는 인상하지 않고 현행대로 유지했다.
경북 택시요금 인상안은 지난달 24일 경북 대중교통발전위원회의 심의를 거쳤다. 경북도는 “대중교통발전위원회에서 심의했던 인상안이 물가대책위원회에서 수정 없이 그대로 통과됐다”고 말했다. 경북도는 지난해 7월 택시요금 25%를 올려달라는 택시업계의 건의를 받아들여 전문기관의 조사를 거쳐 택시요금 인상을 추진해왔다. 경북에서는 2013년 2월 택시요금이 인상된 뒤 6년 만에 요금이 올랐다.
서울, 부산, 대구 등 전국 대도시 5곳에서는 택시요금이 이미 인상됐지만, 도 단위 광역자치단체에서는 경북을 시작으로 이달 중 요금인상을 결정할 것으로 알려졌다
구대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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