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월 박남춘 인천시장(왼쪽부터), 박원순 서울시장,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김경수 경남도지사가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소상공인 수수료 부담 제로 결제서비스 도입을 위한 업무협약식에 참석하기 위해 입장하고 있다. 백소아 기자 thanks@hani.co.kr
박원순 서울시장이 구속 수감 중인 김경수 경남도지사를 지난 2일 면회한 뒤 자신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짧은 소회를 밝혔다.
박 시장은 지난 2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경수 지사를 만나고 왔다”라는 글을 띄운 뒤 “조금 야윈듯 했지만 눈빛은 여전했다. 온통 경남도정과 세상에 대한 걱정뿐이었다”고 전했다. 이어 박 시장은 “제가 오히려 힘 받고 돌아가는 느낌”이라며 “그가 하루빨리 우리 곁으로 돌아왔으면 좋겠다”고 아쉬움을 표했다. 두 사람은 같은 당(더불어민주당) 출신의 지방자치단체장이다.
또한 박 시장은 김 지사가 2014년에 출간한 책 <사람이 있었네>(비타베아타)의 재출간 소식을 알리며 “그의 생각과 마음이 고스란히 담겼던 책”이라고 표지를 소개했다.
앞서 지난 1월30일 서울중앙지법은 1심에서 김 지사에게 징역 2년을 선고하고 법정 구속했다. 동시에 김 지사는 직무가 정지됐다. 현재 경남도정은 박성호 경남도 행정부지사가 권한대행을 맡고 있다.
김 지사는 지난 2016년 포털사이트 기사에 댓글 조작을 지시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지사의 변호인단은 이르면 다음달 중순 김 지사의 보석 신청을 할 것으로 전망된다.
김미향 기자 aroma@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