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 곳곳을 누비며 청주의 맛, 멋, 향을 보여줄 청주 시티 투어 버스. 청주시 제공
2천원으로 충북 청주의 맛, 멋, 향을 누릴 수 있는 여행 상품 ‘청주 올래’가 나왔다.
청주시는 오는 9일부터 11월17일까지 ‘2019청주 시티 투어’를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여행 상품은 크게 정기와 수시로 나뉜다. 청주 시티 투어는 청주가경터미널·고속철도(KTX) 오송역에서 출발해 청주 곳곳을 둘러본 뒤 다시 원점으로 돌아오는 형태로 운영된다.
정기(토·일요일) 관광은 봄·가을과 여름(7월20~8월11일)으로 나눠 날씨에 맞게 편성했다. 봄·가을 ‘둘러 볼래’(토요일) 코스는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육거리시장-청남대, ‘알아 볼래’(일요일) 코스는 정북동 토성-고인쇄박물관-용두사지 철당간-청남대 등으로 짜였다. 여름 ‘배워 볼래(토요일) 코스는 한국교원대 교육박물관-고인쇄박물관-육거리사장-미동산 수목원, ‘느껴 볼래’(일요일) 코스는 국립현대박물관-청주박물관-상당산성-미동산 수목원 등을 둘러본다.
안용혁 청주시 관광정책팀장은 “청주를 상징하는 박물관, 문화유산, 자연 자원 등을 고루 담았다. 날씨를 고려해 봄·가을엔 바깥, 여름엔 실내 관광을 배치했다”고 말했다.
수시(화~일요일) 관광은 다양하다. 충북진로교육원·수암골·성안길 등을 둘러보는 ‘도심 투어’, 정북동 토성·중앙공원·상당산성을 도는 ‘문화재 투어’, 문암생태공원·두꺼비생태공원·미동산 수목원 등으로 짜인 ‘환경·생태 투어’, 용화사·성공회성당·청주향교·탑동양관 등을 순례하는 ‘종교 투어’ 등 11가지 주제를 고를 수 있다. 초정약수, 벌랏 한지, 황새 먹이 주기, 화장, 삼겹살·오믈렛 맛보기 등 19가지 체험 코스도 있다.
정기·수시 관광 요금은 2천원이 기본이며, 청남대를 포함하면 5천원이다. 식사·체험비 등은 포함되지 않는다. 정기 관광은 청주시 누리집(cheongju.go.kr/tour)이나 전화(043-252-9405·충일관광), 수시 관광은 전화(043-234-8895·청주시 관광협의회)나 이메일(
k01034606113@daun.net)로 신청하면 된다.
안 팀장은 “청주의 다양한 모습과 재미를 보여주는 관광 상품을 내놨다. 사전 협의하면 주제별, 체험별 관광 상품을 상황에 따라 섞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