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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작은학교 12곳 폐교위기 넘겼다

등록 2019-03-06 17:05수정 2019-03-06 22:00

‘자유학구제’로 인접 지역서 학생 유치
도교육청 “내년부터 중학교로 확대”
영주 장수초등 학생들과 교사들이 6∼7㎞ 떨어진 영주시내에 사는 신입생 5명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영주 장수초등 학생들과 교사들이 6∼7㎞ 떨어진 영주시내에 사는 신입생 5명의 입학을 축하하고 있다. 경북교육청 제공
경북 군위군 소보면 송원리에 자리잡은 송원초등학교는 농어촌 오지의 작은학교이다. 1975년에 문을 열어 44년의 역사를 자랑하지만 전교생이 10명 남짓해 폐교위기에 놓였다. 하지만 올해 전교생이 18명으로 늘면서 학교를 유지할 수 있게 됐다. 올해부터 시작된 ‘작은학교 자유학구제’ 덕이다.

송원초교에는 올해 입·전학생 7명이 들어왔다. 경북교육청이 올해부터 시행한 작은학교 자유학구제에 따라 인근 군위읍에서도 학생들을 받을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경북교육청 행정과 이명원 사무관은 “도시나 농촌 읍지역에 살고 있는 초등학생이 규모가 큰 초등학교보다는 10여㎞ 정도 떨어진 폐교직전의 작은학교에 입학할 수 있게 했다. 학생들은 학교에서 제공한 셔틀버스로 통학하기 때문에 아무런 불편이 없다”고 설명했다.

영주시 장수면 장수초교도 올해 입학한 신입생 7명 가운데 5명이 6∼7㎞ 떨어진 영주시내에 살며 10여분 거리를 학교버스로 통학한다. 장수초교는 “입학생이 늘어나면서 한 교실에서 2개 학년이 함께 공부하는 복식수업을 더 이상 하지 않아도 된다.”고 말했다.

송원초교와 장수초교처럼 자유학구제 덕분에 학생수가 늘어난 곳은 포항 죽전초교, 경주 쾌릉초교, 경주 사방초교, 경주 양동초교, 안동 남후초교 등 12곳이다. 도시에서 농어촌 초등학교로 옮긴 학생도 68명이었다. 경북교육청은 “자유학구제에 참여하는 초등학교가 내년에는 40곳으로 늘어날 예정이다. 중학교도 시범운영해 볼 계획이다. 폐교 위기의 작은학교를 살리고 침체한 농어촌 지역을 활성화하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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