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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철책 고양 구간 이달말 대폭 제거…6월 시민 품으로

등록 2019-03-10 14:35수정 2019-03-10 20:24

행주대교∼일산대교 12.9㎞ 자유로 철책 제거
고양시, 철책길 따라 생태 관광 프로그램 운영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일산대교 까지 한강하구 12.9㎞ 구간의 철책 제거작업이 이달 말 완료돼 시민에게 개방된다. 이중으로 된 철책 중 자유로 쪽 1차 철책(사진 왼쪽)은 완전히 제거하고 한강 쪽 2차 철책(사진 오른쪽)은 장항습지 환경보호를 위해 윗부분 와이(Y)자 철책만 제거한다. 박경만 기자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일산대교 까지 한강하구 12.9㎞ 구간의 철책 제거작업이 이달 말 완료돼 시민에게 개방된다. 이중으로 된 철책 중 자유로 쪽 1차 철책(사진 왼쪽)은 완전히 제거하고 한강 쪽 2차 철책(사진 오른쪽)은 장항습지 환경보호를 위해 윗부분 와이(Y)자 철책만 제거한다. 박경만 기자
1970년대 북한 무장 공작원 침투에 대비해 설치한 경기도 고양시 구간 한강 하구 철책이 이달 말 대폭 제거된다. 민간인의 출입이 엄격히 통제되던 한강 하구가 50년 만에 시민의 품으로 돌아온다.

10일 경기도와 고양시의 설명을 들어보면, 행주대교∼일산대교 구간 군 부대 철책 12.9㎞ 중 2017년 제거를 마친 행주대교∼김포대교 3.3㎞ 구간을 제외한 김포대교∼일산대교 9.6㎞ 철책 제거가 이달 말 완료된다. 이중으로 설치된 철책 가운데 자유로 쪽 1차 철책은 완전히 제거하고, 한강 쪽 2차 철책은 장항습지 환경 보호를 위해 윗부분 와이(Y)자 철책만 제거한다.

고양시는 철책 제거 뒤 군 부대 참호와 진지 등을 정비하고, 2차 철책으로 통제된 김포대교 부근 1㎞는 평화누리길과 자전거 도로를 정비해 6월께 시민에게 개방할 방침이다. 고양시 관계자는 “6월이면 모든 철책 제거를 완료하고 시민에게 개방할 것”이라며 “시민을 위한 적절한 활용 방안을 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강 하구 활용 방안과 관련해 고양시는 최근 문화체육관광부가 주관한 2019년도 생태 관광 육성 공모에 ‘사람과 자연이 함께 숨쉬는 한강 하구 평화 이야기' 사업이 선정돼 국비 6억원을 지원받는다. 대덕생태공원에서 행주산성 역사공원, 장항습지까지 이어지는 18㎞의 철책길을 따라 생태·역사·평화 관광을 운영하는 사업이다. 민·관·군이 함께 한강변에 있는 빈 초소 등을 활용해 자전거 수리센터, 평화 북카페, 간이 매점 등을 설치한다. 또 평화 스토리텔러나 생태환경 길잡이가 함께 하는 도보 관광부터 서울과 파주를 잇는 시티투어, 인력거와 나룻배 여행까지 다양한 상품도 개발한다. 평화 이야기를 특화하기 위해 군 부대와 협력해 스토리텔링, 병영 체험, 철책 공공조형물 설치도 추진할 예정이다.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일산대교 까지 한강하구 12.9㎞ 구간의 철책 제거작업이 이달 말 완료돼 6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박경만 기자
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일산대교 까지 한강하구 12.9㎞ 구간의 철책 제거작업이 이달 말 완료돼 6월부터 시민에게 개방된다. 박경만 기자
고양시 건너편인 김포시 구간은 철책 제거를 놓고 민·형사 소송이 진행 중이어서 내년께나 철책 제거가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한강 하구 철책 제거는 2008년 12월 고양시와 김포시, 육군 9사단, 17사단이 부대 경계를 위한 철책을 제거하고 감시 장비를 설치하기로 합의하면서 추진됐다. 고양 구간은 감시 장비 설치가 완료됐으나, 김포 구간은 시공한 감시 장비가 ‘부적합 판정’을 받으면서 철책 제거가 늦어지고 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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