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충북 소년체전부터 의전 위주 개회식과 경쟁을 부추기는 종합 채점제를 폐지한다.
충북교육청은 소년체전을 학생들의 축제로 거듭나게 하려고 개회식을 없애기로 했다고 14일 밝혔다. 이에 따라 개회식 예산 1400만원도 학교에 고루 나눠 주기로 했다.
그동안 시·군별 경쟁을 부추겼던 종합 채점제도 없앤다. 이에 따라 시·군별 시상이 사라지고, 종목·개인별 시상으로 바뀐다.
특정 학교나 협회 등에 등록된 엘리트 선수들만 출전했지만, 클럽·동호회 등에서 활동하는 일반 학생도 대회에 출전할 수 있다. 48회 충북 소년체전은 다음 달 5~6일 청주, 충주, 진천 등에서 열린다. 특수학교부는 오는 23일과 28일 사전 경기 형태로 미리 열린다.
서정기 충북교육청 체육 담당 장학사는 “소년체전이 청소년들이 즐기는 축제가 되게 하려고 의전 위주의 개회식, 성적·경쟁을 부추기는 종합 채점제를 없애기로 했다”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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