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1000년 은행나무 청주 중앙공원 역사공원으로

등록 2019-03-15 16:39수정 2019-03-15 21:18

청주시, 중앙공원과 주변 청주 동헌 터 연결 도심 공원 조성
충청병마절도사 영문, 조헌전장기적비, 척화비 등 문화재 중심
청주 중앙공원의 상징인 압각수. 1000살을 넘긴 은행나무. 오윤주 기자
청주 중앙공원의 상징인 압각수. 1000살을 넘긴 은행나무. 오윤주 기자
충북 청주의 야외 박물관으로 불리는 중앙공원이 역사공원으로 거듭난다.

청주시는 중앙공원 역사공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고 15일 밝혔다. 시는 2025년께까지 650억원을 들여 청주시 상당구 남문로2가 중앙공원(2만2301㎡)과 케이티 건물(5693㎡), 우체국(3100㎡), 청주시 제2청사·도로(1만151㎡) 등 4만1245㎡에 역사공원을 조성할 계획이다. 올해 안에 기본 계획을 세운 뒤 행정안전부에 타당성 조사를 신청할 참이다.

청주 중앙공원엔 유난히 비석이 많다. 조헌 전장기적비, 척화비 등 공원 곳곳에 비석이 서 있다. 오윤주 기자
청주 중앙공원엔 유난히 비석이 많다. 조헌 전장기적비, 척화비 등 공원 곳곳에 비석이 서 있다. 오윤주 기자

청주 중앙공원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 기념비. 오윤주 기자
청주 중앙공원에 있는 대한민국 독립 기념비. 오윤주 기자
중앙공원은 그 자체가 박물관이다. 조선 시대 청주목 관아가 있었고, 해방 뒤 충북도청이 자리했다. 공원 한가운데는 1000살 넘은 은행나무 압각수(충북도 기념물 5호)가 있다. 은행나무 잎이 오리의 발을 닮았다는 뜻의 ‘압각수’는 <고려사>, <동국여지승람>, <택리지> 등에도 관련 기록이 나온다. 압각수 앞엔 병마절도사영문(충북유형문화재 15호)이 자리 잡고 있다. 공원 곳곳엔 비석이 즐비하다. 임진왜란 때 청주성 탈환의 주역인 중봉 조헌 선생을 기리는 조헌 전장기적비(충북유형문화재 136호), 척화비(충북기념물 23호) 등이 있다. 의병장 한봉수 송공비, 영규 대사 기적비, 화천당 박춘무 기적비, 목사 서유민 선정비 등도 있다. 고려 시대 목조 건물 양식을 지닌 망선루(지방유형문화재 110호), 2013년 청주시가 8억3000여만원을 들여 복원한 옛 청주읍성도 있다.

중앙공원 망선루. 오윤주 기자
중앙공원 망선루. 오윤주 기자
의병장 한봉수 송공비. 오윤주 기자
의병장 한봉수 송공비. 오윤주 기자
청주 중앙공원은 ‘청주의 탑골 공원’으로 불릴 정도로 노인들의 출입이 많다. 노인들은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윷놀이 등을 하며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다. 오윤주 기자
청주 중앙공원은 ‘청주의 탑골 공원’으로 불릴 정도로 노인들의 출입이 많다. 노인들은 삼삼오오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윷놀이 등을 하며 이곳에서 하루를 보낸다. 오윤주 기자
중앙공원은 ‘노인들의 천국’, ‘청주의 탑골공원’으로도 불린다. 날마다 500여명의 노인이 찾는 사랑방이기도 하다. 노인들은 삼삼오오 모여 이야기꽃을 피우거나 윷놀이 등을 하며 하루를 보낸다. 이종민 청주시 공원조성과 주무관은 “중앙공원의 역사성·상징성 등을 살려 역사공원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기념물·문화재 등이 많아 교육적 효과도 높을 것”이라고 말했다.

오윤주 기자 sting@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