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박물관이 27일 오후 2시 박물관 2층 강당에서 ‘민족시인’ 윤동주의 치열하고도 고독한 삶을 그려낸 영화 <동주>를 상영한다. 울산박물관은 올해 3·1 운동과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을 기념해, 매달 마지막 주 수요일 문화가 있는 날 행사로 ‘한국 100년 역사! 영화 다시보기’ 프로그램을 마련해, 일제강점기 등 한국 현대사를 배경으로 만들어진 영화를 1편씩 상영하고 있다.
영화 <동주>는 2016년 개봉한 이준익 감독 작품으로, 강하늘·박정민 등이 주연을 맡았다. 한집에서 태어나 함께 자란 동갑내기 사촌지간인 윤동주와 송몽규, 일제강점기 말기 함께 일본 유학길에 올랐지만, 조국독립이라는 신념을 위해 거침없이 행동하는 몽규와 절망적인 순간에도 시를 쓰며 시대의 비극을 아파하는 동주, 두 사람의 같으면서도 서로 달랐던 삶을 다룬 영화다.
영화 관람료는 무료이며, 선착순 220명까지 입장할 수 있다. 울산박물관은 지난 1월 <마이웨이>, 2월 <귀향>을 상영했고, 다음달에는 <암살>을 상영할 예정이다.
신동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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