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아파트 17층에서 승강기 수리 중 추락…노동자 2명 숨져

경찰, 승강기 안전장치 등 사고 경위 조사 중

부산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승강기를 수리하던 노동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부산경찰청 제공

아파트 승강기를 수리하던 노동자 2명이 추락해 숨졌다.

27일 오후 2시께 부산 해운대구 우동의 한 아파트 17층에서 승강기를 수리하던 ㄱ(34)씨와 ㄴ(32)씨가 1층으로 떨어져 숨졌다.

이들은 17층에 세운 승강기의 천장에 올라가 수리 작업을 하다가 승강기가 1층으로 추락하는 바람에 변을 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이들이 쇠로 만든 줄을 절단한 뒤 교체 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한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승강기 쇠줄과 제동·안전장치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보고, 공사업체 등을 상대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김영동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