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8일 오전 경북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 왕산골 캠핑장 뒷산에서 공무원들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구미시 제공
경북 구미시 왕산골에서 산불이 나 임야 15㏊를 태우고 14시간 만에 꺼졌다.
28일 경북소방본부 설명을 종합하면, 전날 오후 5시42분께 구미시 고아읍 대망리 왕산골 캠핑장 뒷산에서 산불이 났다. 불은 접성산(374m) 자락으로 번져 밤새 임야를 태웠다. 소방당국은 헬기 15대 등을 동원해 진화 작업을 했지만, 건조한 날씨에 불이 빠르게 번져 불길을 잡는데 어려움을 겪었다. 큰 불길은 다음날 아침 7시50분께 잡혔다.
산불은 대망리 주민이 밭에서 농산부산물을 태우다가 일어난 것으로 밝혀졌다. 마을에 별다른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공무원 1000여명과 산불진화대 85명, 소방대 50명 등이 잔불을 정리하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