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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 전국일반

서울시, 어린이보호구역 확대·강화 추진

등록 2019-04-01 11:58

예산 배로 늘려 학교 담 옮겨 보행로 넓히고
차 타고 내리는 ‘드롭 존’ 확보해 안전도모
과속경고·노란색 횡단보도 확대 등도 추진
어린이보호구역 보행도 서울시 제공
어린이보호구역 보행도 서울시 제공
초등학생 교통안전을 위해 학교 담장을 안쪽으로 옮겨 보행로를 넓히고, 학생들이 안전하게 학부모·학원 차를 타고 내릴 수 있도록 ‘드롭 존(drop zone)’이 설치된다.

서울시는 올해 어린이보호구역 사업 예산을 지난해 약 58억원의 두 배인 119억원으로 늘리고, 어린이보호구역 지정도 확대한다고 1일 밝혔다. 이는 어린이들의 행동반경이 주로 학교 주변으로 한정돼 있어 어린이보호구역 중심으로 통학로 교통안전을 강화하면 어린이 교통사고를 획기적으로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기 때문이다.

시는 2014∼2017년 4년간 2건 이상 교통사고가 발생한 어린이 보호구역 38곳을 대상으로 교통사고조사 전문기관에 사고원인 정밀조사와 안전진단을 의뢰했다. 이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하반기 운전자·보행자가 보호구역을 쉽게 인지할 수 있도록 ‘일괄설계 방식’을 최초로 적용할 계획이다.

또 주행속도가 표시되는 과속경보안내표지판, 횡단보도 공간을 노란색으로 칠하는 ‘옐로카펫’ 등 시각적으로 운전자의 시선을 끌 수 있는 장치를 설치한다.

어린이보호구역 안내표지판 서울시 제공
어린이보호구역 안내표지판 서울시 제공
어린이들이 걸어 다니는 공간과 차량이 다니는 공간을 연석 등으로 물리적으로 분리하고, 학부모나 학원 차량으로 상시 북적대는 학교 정문, 후문에는 학원 차량 ‘드롭 존’도 설치된다.

이와 함께 보호구역 내 노상주차장으로 아이들의 보행안전이 위협받는 곳은 주차장 이전을 추진하고, 도로가 좁아 보행로를 낼 수 없던 곳은 학교 담장을 옮겨 학교용지를 활용해 보행로를 만들 계획이다.

시는 동작구 영화초, 관악구 당곡초 등 2개 학교와 협의를 마치고 이번 달부터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며, 경동초 등 나머지 5곳에 대해서도 학교와 협의 중이다.

아울러 시는 어린이보호구역 중 시설 노후로 정비가 필요한 곳도 손본다. 노원구 상계초등학교, 영등포 여의도초등학교, 용산구 후암초등학교, 송파구 거여초등학교 어린이보호구역의 방호 울타리, 안내표지판 등을 교체하고, 보도를 재포장하는 등 자치구별로 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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