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명 채용에 102명 몰려…극심 취업난 반영
자치단체 환경미화원 모집에 대졸자를 비롯한 많은 이들이 원서를 내 극심한 취업난을 반영했다.
울산 울주군은 최근 4명을 뽑는 환경미화원 공개채용 원서접수를 마감한 결과 102명이 지원해, 25.5대 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고 19일 밝혔다. 지원자 가운데 16명(15.7%)은 대학졸업자로 나타났다.
전체 지원자들을 학력별로 보면 고졸자가 59명(57.8%)으로 가장 많았고, 중졸 이하는 21명(20.6%)에 불과했다. 연령대별로는 30~40대가 80명(78.4%)으로 가장 많았고, 20대가 18명(17.6%), 50대가 4명(3.9%)이었다.
군은 지난해까지 읍·면별 추천을 통해 환경미화원을 선발해오다 올해 처음 지역 주민들을 대상으로 공개 채용하기로 했으며, 20일 체력측정, 23일 면접을 거쳐 27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할 예정이다.
군 관계자는 “환경미화원은 신분이 보장되고 각종 수당과 휴가 등 혜택이 다른 공무원과 다를 바 없다”며 “취업난까지 맞물려 환경미화원의 인기가 크게 높아졌다”고 말했다.
울산/김광수 기자 kskim@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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