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일 새벽 2시께 경북 포항시 남구 대송면 야산에서 전날 일어난 산불이 번지고 있다. 포항시 제공
경북 예천군에서 성묘객이 자신의 할아버지 묘에 담배를 올려놨다가 산불이 났다.
7일 오후 4시33분께 경북 예천군 유천면 광전리 야산에서 불이 났다. 불은 임야 1㏊를 태우고 이날 오후 5시51분께 꺼졌다. 소방당국은 헬기 6대, 산불진화차 4대, 소방차 4대, 인력 101명 등을 동원해 불을 껐다. 예천군은 ㄱ(58)씨가 할아버지 묘에 담배를 올려 불이 난 것으로 보고 조만간 ㄱ씨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산림청이 펴낸 <2018년 산불통계 연보>를 보면 지난해 한국에서는 496건의 산불이 발생해 894㏊의 산림 피해가 났다. 산불은 봄철인 3~4월에만 171건(34%)이 발생했다. 산불 주원인은 입산자 실화(32%), 논·밭두렁 소각(14%), 쓰레기 소각(12%), 건축물 화재(8%), 성묘객 실화(5%), 담뱃불 실화(2%) 순이었다.
김일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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