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항철강산업단지 안 공장에서 69살 노동자가 파쇄기에 끼여 숨졌다.
9일 경찰 설명을 종합하면, 이날 아침 8시30분께 경북 포항시 남구 포항철강산단에 입주한 ㄱ산업 공장에서 ㄱ씨가 슬러그 파쇄기에 끼었다. ㄱ씨는 두개골 골절로 현장에서 숨졌다. 사고 당시 ㄱ씨는 파쇄기 안에 들어가 볼트를 갈아끼우고 있었다. 하지만 이를 몰랐던 다른 직원이 파쇄기를 작동시켜 사고가 났다.
ㄱ산업은 직원 10여명의 작은 폐시멘트 재활용 업체다. ㄱ씨는 현장 책임자급 직원이었다. 경찰은 ㄱ산업 관계자들을 조사해, 사고 관련자를 업무상과실치사 혐의로 입건할 방침이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