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신대 할머니 작품
대구서 21일부터 3일간
‘정신대 할머니와 함께 하는 시민모임’이 21일 부터 23일까지 사흘 동안 대구시내 교보문고 대구점 문화 이벤트홀에서 정신대 할머니들이 만든 작품전시회(사진)를 연다.
이곳에서는 심달연(79), 김순악(78) 할머니가 만든 액자, 열쇠 고리, 화분 등 원예 작품 60여점이 선을 보인다. 또 자원봉사를 하고 있는 대학생들이 찍은 위안부 할머니 사진 15점도 전시한다.
시민모임은 전시회 현장에서 작품을 판매한 뒤 수익금 전액을 위안부 할머니들에게 전달하기로 했다.
작품을 출품한 심달연 할머니는 3년전 부터 원예치료를 받아왔으며 김순악 할머니는 올해부터 원예치료를 받고 있다.
시민모임 쪽은 “우울증을 앓고 있는 심 할머니와 김 할머니가 원예치료를 통해 정신적인 안정을 얻어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원예치료는 식물 기르기, 꽃 장식 등 다양한 원예활동을 통해 심리적인 안정과 신체적인 적응력을 키워나가는 치료 방법으로 알려져있다. 정신대 할머니들의 원예 치료는 한국원예치료연합회 주은연(대구가톨릭대 박사과정) 원예 치료사와 최선애 원예치료사가 맡고 있다. (053)257-1431.
대구/구대선 기자 sunnyk@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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