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캔라인 VFX’사의 캐나다 벤쿠버 스튜디오 서울시 제공
영화 <어벤저스>, <아쿠아맨>등 대형 헐리우드 영화의 시각효과 제작에 참여한 업체 등 미국과 캐나다의 ‘최첨단 혁신 기업’들이 서울에 진출한다.
서울시는 헐리우드 영화 시각효과 제작 기업 ‘스캔라인 브이에프엑스(VFX·시각특수효과)’의 아시아 첫 스튜디오가 서울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산학협력연구센터에 문을 열기로 하는 등 4개 미국, 캐나다 혁신 기업을 서울에 유치했다고 14일 밝혔다.
캐나다, 미국, 독일 등에 스튜디오를 두고 있는 스캔라인은 아시아 진출을 위해 그동안 중국, 일본 등에 스튜디오 추가 설립을 검토하고 있었다. 그 과정에서 서울시와 산업통상자원부, 대한무역투자진흥공사(코트라)의 설득으로 서울에 아시아 스튜디오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스캔라인은 서울에 5000만달러를 투자해 상암동에 아시아 지역 첫 스튜디오를 열고, 올해부터 2023년까지 5년 동안 310명 이상을 채용할 계획이다. 스캔라인의 스테판 트로얀스키(Stephan Trojansky) 대표이사는 “서울은 매력적인 투자처이자 훌륭한 인재의 원천”이라고 말했다.
서울시와 ‘스캔라인 VFX’사의 양해각서 체결 행사 서울시 제공
이밖에도 의료진단 바이오테크 기업인 ‘플래티넘 21’의 지역본부, 블록체인 기술 기반 핀테크기업 ‘핀헤이븐’의 연구개발센터, 스탠포드대학 유망 스타트업인 ‘빌드블록’의 한국법인 등 북미지역 첨단기업 4개가 서울에 들어온다. 빌드블록의 정지원 대표는 “향후 서울의 블록체인 창업거점이 될 서울창업허브 등과 협력해 서울시의 블록체인 기술 선도 도시 추진에 적극 협조할 것”이라고 계획을 밝혔다.
서울시는 4개 기업의 한국법인·지역본부 등이 향후 5년 간 모두 1억1000만달러 상당의 투자와 550여명의 신규 일자리를 창출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조인동 서울시 경제정책실장은 “서울의 지역경제를 활성화하고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수 있도록 중앙정부 및 코트라와 협력해 신기술 외국 기업을 적극 유치해나가겠다”고 말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