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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는 응급실’ 닥터카, 울산서 재시동

등록 2019-04-30 11:46수정 2019-04-30 12:10

구급차에 전문 의료진 탑승, 신속한 처치·이송
울산시-에쓰오일-울산대병원, 30일 협약 체결
에쓰오일 후원으로 중단된 닥터-카 운영 재개
울산권역의 중증외상 환자를 위한 ‘달리는 응급실’ 닥터-카 울산시 제공
울산권역의 중증외상 환자를 위한 ‘달리는 응급실’ 닥터-카 울산시 제공
사업비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운영이 중단됐던 '달리는 응급실'(닥터-카)이 지역기업의 후원으로 다시 시동을 걸었다.

울산시와 에쓰오일㈜, 울산대병원은 30일 울산시청 상황실에서 ‘울산권역 닥터-카 운영지원 협약’을 체결했다. 닥터-카는 재난·교통사고 등으로 중증외상 환자가 발생할 때 전문 응급의료진이 구급차에 타고 출동해 보다 신속하고 적절한 응급처치·이송 조처를 하는 의료 서비스를 말한다.

울산대병원이 지난 2015년 10월 보건복지부에서 ‘울산권역 외상센터’ 지정을 받은 뒤 2016년 10월부터 국내 처음으로 닥터-카를 시범 운영해 왔으나 사업비 확보의 어려움 등으로 올해부터 운영을 중단했다. 지난 2년간 닥터-카는 울산뿐 아니라 경북 경주·포항지역까지 포함해 모두 127회 출동했다. 또 외상센터 전문의와 간호사가 닥터-카에 탑승해 고위험 약물 투여, 흉관 삽입 등의 전문 소생치료를 수행함에 따라 일반이송에 비해 사고 이후 최종 치료시간을 1시간, 응급실 체류시간을 30분 이상 단축시키는 효과를 거뒀다.

운영이 중단된 닥터-카는 지난 3월 에쓰오일이 사회공헌사업으로 시민의 생명과 직결된 닥터-카 운영의 후원 의사를 밝히면서 이날 협약 체결로 이어져 운영을 재개할 수 있는 안정적인 기반을 갖추게 됐다. 협약에 따라 에쓰오일은 닥터-카 운영을 위해 연간 1억원의 후원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울산대병원은 닥터-카 운영 주체로서 중증외상 환자를 전문적으로 진료할 능력과 의사·간호사·구급차·진료 의료기기 등을 갖추고 중증외상 환자의 이송·처치 등을 하루 24시간 연중 운영하게 된다. 울산시는 닥터-카 운영과 관련한 법률·보조금 관리 등 상황을 확인·점검하고 성과를 평가해 개선 방안을 제시하기로 했다.

송철호 울산시장은 "이번 협약 체결은 시민의 소중한 생명을 지키는 가치 있는 일로 평가될 것이다. 시민의 안전과 생명을 지키는 일에는 민·관이 한마음으로 협력하자"고 말했다.

신동명 기자 tms13@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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