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춘서커스의 ‘초인의 비상’ 공연 모습. 서울시 제공
가정의 달인 5월, 마포 문화비축기지에서 국제 서커스 페스티벌이 열린다. 어린이날 연휴인 4∼6일에 주 행사인 ‘서커스 캬바레’가 열리고, 5월 모든 주말에도 서커스 공연이 이어진다.
서울시는 오는 4~6일 3일 동안 ‘2019 서울 서커스 페스티벌-서커스 캬바레(Circus Cabaret)’를 개최하고, 11일부터 5월 모든 주말에는 ‘서커스 시즌제’ 공연이 이어진다고 2일 밝혔다. 시는 지난해 서커스 탄생 250주년을 기념해 국내 최초의 서커스 페스티벌 서커스 캬바레를 처음 열었고, 이틀 동안 모두 1만1684명이 공연을 관람했다.
벨기에 라 시 뒤 부르종(La Scie du Bourgeon)의 이노센스(Innocence) 공연 모습. 서울시 제공
이번에 열리는 ‘서커스 캬바레’에서는 국내에서 첫 선을 보이는 국외 초청작 4편을 비롯해 국내·외 서커스 공연 총 14편이 무대에 오른다. 국외 초청작은 프랑스의 ‘결합한 사탕의 숨결(La Brise de la Pastille)’, ‘사라방드(Sarabande)’, 벨기에의 이노센스(Innocence), 대만의 ‘찰나의 빛’ 등 서커스 특유의 기예가 음악, 무용, 연극 등과 결합한 현대 서커스 작품이다. 국내 작품은 줄타기 권원태 연희단의 ‘쌍줄타기’, 솟대쟁이보존회의 ‘솟대쟁이놀이’, 동춘서커스의 ‘초인의 비상’, 봉앤줄의 ‘태움’, 공연창작집단 사람의 ‘우주고래’ 등 전통연희와 근·현대 서커스를 망라한다.
줄타기 권원태 연희단의 ‘쌍줄타기’ 공연 모습. 서울시 제공
서커스 캬바레에는 공연뿐 아니라 저글링, 접시돌리기, 줄타기 같은 서커스 기예를 전문가로부터 배워볼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 서커스의 역사를 보여주는 전시와 전 세계 서커스 전문가들이 한 자리에 모이는 오픈포럼과 라운드테이블도 진행된다.
이어지는 11~26일 매주 토·일요일마다 ‘서커스 캬바레’에서 선보인 작품 일부를 포함해 모두 14팀의 30회의 공연이 예정돼 있다. 사전 예약 없이 누구나 무료로 관람 가능하다.
서커스 캬바레와 서커스시즌제 공연은 모두 무료이며, 실내공연 8편을 제외한 모든 공연은 사전 예약 없이 볼 수 있다.
채윤태 기자
chai@hani.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