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8일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개막돼 관람객들이 전시된 전기차를 둘러보고 있다. 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
제6회 국제전기자동차엑스포가 8일 오후 제주에서 개막됐다. ‘전기차 혁신을 향해 질주하라’는 주제로 이날부터 11일까지 서귀포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에서 열리는 이번 엑스포는 사단법인 국제전기차엑스포(이사장 김대환)가 주최하고 제6회 국제전기차엑스포 조직위원회가 주관한다.
개막식은 8일 오후 4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한라홀에서 열려 운용자산 1조원 규모의 벤처펀드를 운영하는 미국 실리콘밸리 라이징타이드펀드의 오사마 하나사인 회장과 로웰 바바 필리핀 산업통상부 차관이 기조연설했다.
이번 엑스포 기간 전시 분야에서는 현대·기아차가 아이오닉 일렉트릭(페이스리프트·부분 변경)·코나 일렉트릭·니로 EV·쏘울 부스터 EV를, 한국닛산이 ‘닛산 리프’의 2세대 모델을, 재규어랜드로버는 전기 SUV인 아이-페이스(I-PACE)를 선보인다. 초소형 전기차인 쎄미시스코의 스마트 EV D2, 캠시스의 쎄보-C, 제주모터스의 LSEV, 대창모터스의 다니고, 마스타자동차의 마스타, SJ테크의 미아(MIA) 등도 전시된다.
전기저상버스 제작업체인 중국 비야디(BYD)와 현대자동차, 에디슨모터스, 우진산전, 제이제이모터스, 디피코 등은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전기버스가 미세먼지 피해를 줄이면서 장애인과 노약자 등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도 증진할 것”이라며 홍보와 함께 시승체험도 할 예정이다.
이빛컴퍼니는 전기차로 개조한 클래식카를 공개하고, 지난해부터 제주도에서 전기차와 자율차 관련 실증연구를 수행하고 있는 카이스트(KAIST) 친환경스마트자동차연구센터는 마쓰다(Mazda)의 RX-7과 경차 모닝, 노후 경유 소형 화물차를 전기차로 개조해 전시한다.
이번 엑스포에서는 모두 22개 콘퍼런스에 58개 세션이 진행된다. 세계전기차협의회와 중국 전기차 100인회, 일본전기차보급회가 공동 주최하는 한·중·일 EV 포럼, 블록체인과 전기차포럼, 국제전기·자율주행차 투자유치포럼, 전기차 국제표준포럼 등이 있다. 또 50여개국에서 전기차 관련 전문 바이어와 150여개 기업들이 참여해 국내 중소·중견 전기차 업체들의 시장 판로 확대에도 도움을 줄 전망이다. 엑스포 기간에는 관람객들을 대상으로 자율 주행차와 전기차 등의 시승과 시연 등의 행사도 있다.
허호준 기자
hojoon@hani.co.kr
지난해 열린 제5회 국제전기차엑스포에서 진행되고 있는 세계전기차협의회 포럼. 엑스포 조직위원회 제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