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가 오는 10월 환경기초시설과 하수처리시설, 공영버스, 공영주차장 등 4개 사업 분야를 관리할 시설관리공단을 설립한다.
오는 10월 제주도 시설관리공단이 설립된다. 제주도는 오는 23일 ‘(가칭)제주특별자치도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 용역 최종보고회를 열고, 이어 24일에는 주민공청회를 연다고 13일 밝혔다. 도는 앞서 지난해 10월 시설관리공단 설립 타당성 검토용역을 지방공기업평가원에 맡겨 지난달 30일 중간보고회를 가졌다.
애초 도는 시설관리공단 대상 사업으로 △자동차운송사업(공영버스) △환경(환경자원순환센터) △주차시설 △하수·위생처리시설 △항만시설 △장묘시설 등 6개 사업 분야를 계획했으나 용역 결과 경상수지가 50% 이상 되지 않은 항만시설과 장묘시설을 포함하는 것은 부적합하다는 판단을 내림에 따라 나머지 4개 사업 분야를 맡는 것으로 했다.
제주도 시설관리공단은 이사장과 2본부(경영본부, 환경하수본부), 안전감사실, 14개 팀으로 구성된다. 사업부서 1040명과 경영지원 39명, 임원 3명 등 모두 1082명으로 구성돼 제주도 내 최대 공기업이 된다. 사업부서 1040명은 공영버스 289명, 주차시설 100명, 환경시설 459명, 하수도 시설 192명이다. 제주도 내 최대 공기업은 현재 제주도개발공사로 직원 수가 865명이다.
도는 도민공청회가 끝나면 행정안전부화 협의절차를 밟고, 오는 7월 시설관리공단 설립 조례안을 도의회에 제출해 오는 10월 임원 임명과 함께 공단 설립 등기를 하게 된다. 제주도 시설관리공단은 내년부터 가동하게 된다.
허호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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