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이 이달부터 11월까지 서포터즈단을 꾸려 운영한다. 사진은 서포터즈단 발대식 모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 제공
부마민주항쟁기념재단(부마재단)은 올해 부마민주항쟁 40주년을 맞아 부마민주항쟁의 참뜻을 널리 알리려고 서포터즈단을 꾸려 이달부터 11월까지 운영한다고 14일 밝혔다.
앞서 부마재단은 지난달 12일부터 지난 8일까지 부산·경남 20대를 대상으로 서포터즈 30명을 모집했고, 지난 11일 부산진구에 있는 부산참여연대 사무실에서 발대식을 열었다. 발대식에서 고호석 부마재단 상임이사가 부마민주항쟁과 민주주의 역사 특강을 했다. 서포터즈는 부마민주항쟁 참여자를 만나 인터뷰를 하고, 부산·경남 마산 등 항쟁지 등을 탐방한다. 또 사회관계망서비스(SNS) 등으로 부마민주항쟁 역사적 의의를 알리는 홍보활동에 나선다. 강영완(25)씨는 “앞으로 부마민주항쟁 서포터즈 활동을 하면서 부마민주항쟁과 우리나라 민주화 과정을 널리 알릴 수 있는 서포터즈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마민주항쟁은 1979년 10월16일 부산대 학생들이 박정희 군사정권 퇴진을 요구하는 거리 시위를 계기로 일어났다. 부산 시민들은 시위에 가세했고, 경남 마산 시민들도 반정부 민중항쟁에 적극 나섰다. 군사정권은 비상계엄령 등을 내리고 시민을 대상으로 무자비한 진압작전을 벌였다. 이 과정에서 3명이 숨졌고, 1563명이 수사 기관 등에 연행됐다. 같은 달 26일 김재규 중앙정보부 부장이 박정희 대통령을 저격했고, 유신 독재 체재는 무너졌다.
부마재단은 지난해 8월 공식 출범했다. 부마민주항쟁 진상규명, 민주시민 교육사업, 부마민주항쟁 국가기념일 지정 운동 등을 펼치고 있다.
김영동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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