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광고

광고닫기

광고

본문

광고

전국 전국일반

성년 전주국제영화제 최대 매진, 최대 관객 기록

등록 2019-05-14 14:05

391회차 매진과 총관객수 8만5900여명
처음 선보인 팔복예술공장에 1만명 찾아
질적으로 성장…전용 상영관 부재 아쉬움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전주 도심의 영화의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
전주국제영화제 기간에 전주 도심의 영화의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모습.
성년을 맞은 ‘독립·예술영화의 축제’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가 최대 매진, 최다 관객을 기록했다.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는 5월2~11일 열흘 동안 열린 제20회 영화제에서 역대 최다인 391회차 매진과 총 관객수 8만5900명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조직위는 또 영화제 공간을 확장해 특별전시를 선보인 팔복예술공장에는 영화제 기간 1만여명의 관람객이 방문해 새로운 프로그램에 대한 관심을 끌어냈다고 설명했다. 옛 공장을 문화재생사업으로 추진한 팔복예술공장은 지난해 3월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제1산업단지 옛 쏘렉스공장에 개관했다.

올해는 온라인 사전예매를 시작한 지 하루 만에 전년대비 50회차 증가한 202회차 상영이 매진되며 프로그램에 대한 관객의 호응을 예고했다. 모두 697회 상영 중 391회가 매진되며 역대 최고 매진 회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일반 상영작은 559회 중 300회, VR시네마특별전은 138회 중 91회 매진된 것으로 집계됐다. 기존 최고 매진 기록인 19회때의 284회를 경신한 데 이어, 관객수도 19회때인 지난해 8만244명을 훌쩍 넘어선 8만5900여명을 보였다.

질적인 측면에서도 성장을 이뤘다. 영화제 20주년 기념특별전 ‘뉴트로 전주’는 전주만의 관점으로 과거를 되짚고 앞으로 영화제가 나갈 방향을 제시했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올해 새롭게 시도한 팔복예술공장에서 선보인 ‘익스팬디드 플러스: 유토피안 판톰’에 대한 반응은 컸다. 기존 극장 상영의 관행을 탈피하고 현대영화의 확장 경향을 전시 형식으로 선보인 새로운 시도를 감행했다.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감독 시네마 클래스.
<복수는 나의 것> 박찬욱 감독 시네마 클래스.

올해 전주국제영화제는 프로그램 운영 측면에서도 실험적인 시도를 이어갔다. 변화하는 미디어 환경에 맞춰 네이버 V채널, 유튜브 및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통해 실시간으로 현장 소식을 공유하고 영화제 콘텐츠를 제공하는 데 주력했다. 개막식은 누적 3만여건의 조회수를 달성했다.

하지만 20년의 역사를 돌아보고 새로운 방향을 제시하는 기획이 부족했다는 지적도 나온다. 1회부터 20회까지 축적해 온 영화제의 자신을 보여주는 데는 미흡했다는 것이다. 역대 영화제의 면면을 담아내기를 기대한 일부 관객들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또 영화제의 구심점이 될 전용 상영관의 부재는 여전히 아쉬움으로 남았다. 지금은 전주시 완산구 고사동 옥토주차장 터를 활용해 영화제 기간 개막식·폐막식, 야외 상영·공연 등으로 ‘전주돔’을 운영하고 있으나, 영화제가 끝나면 해체돼 아쉬움이 크다. 조직위 관계자는 “영화제의 20년을 체계적으로 정리하기 위한 고정적인 공간과 인력이 없어 준비에 어려움이 있었다. 또 전주의 문화적 토양이 되고 언제나 활용할 수 있는 영화제 전용공간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임근 기자 pik007@hani.co.kr 사진 전주국제영화제조직위 제공

올해 새롭게 선보인 팔복예술공장에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제1산업단지 옛 쏘렉스공장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지난해 3월 개관했다.
올해 새롭게 선보인 팔복예술공장에는 많은 관람객이 방문했다. 전북 전주시 덕진구 팔복동 제1산업단지 옛 쏘렉스공장을 리모델링한 이곳은 지난해 3월 개관했다.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린 전주돔과 전주라운지의 모습.
개막식과 폐막식이 열린 전주돔과 전주라운지의 모습.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제20회 전주국제영화제 포스터.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
언론 자유를 위해,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해
한겨레 저널리즘을 후원해주세요

광고

광고

광고

전국 많이 보는 기사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1.

대전 초등생 살해 교사 “어떤 아이든 상관없이 같이 죽으려 했다”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2.

HDC신라면세점 대표가 롤렉스 밀반입하다 걸려…법정구속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3.

“하늘여행 떠난 하늘아 행복하렴”…교문 앞에 쌓인 작별 편지들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4.

대전 초교서 8살 학생 흉기에 숨져…40대 교사 “내가 그랬다”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5.

살해 교사 “마지막 하교하는 아이 유인…누구든 같이 죽을 생각”

한겨레와 친구하기

1/ 2/ 3


서비스 전체보기

전체
정치
사회
전국
경제
국제
문화
스포츠
미래과학
애니멀피플
기후변화&
휴심정
오피니언
만화 | ESC | 한겨레S | 연재 | 이슈 | 함께하는교육 | HERI 이슈 | 서울&
포토
한겨레TV
뉴스서비스
매거진

맨위로
뉴스레터, 올해 가장 잘한 일 구독신청