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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아파트단지서 구리선 수천 미터 사라져

등록 2019-05-14 14:42수정 2019-05-14 20:23

단지 수십곳서 접지선 실종
경찰, 전담팀 꾸려 수사 중
대구 아파트단지에서 도난 당한 접지선.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 아파트단지에서 도난 당한 접지선. 대구지방경찰청 제공
대구 아파트단지 수십곳에서 접지선 수천m가 사라져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대구 달성경찰서는 달성군 다사읍, 현풍읍, 유가읍 아파트단지 21곳에서 전기회로 접지선이 사라져 수사하고 있다고 14일 밝혔다. 현재까지 경찰이 파악한 피해 규모만 접지선 7600m(시가 1500만원)다. 달성군과 인접한 달서구 아파트단지에서도 누가 접지선을 끊어 갔다는 신고가 접수되고 피해 규모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접지선은 과전류를 땅으로 흘려보내는 역할을 한다. 아파트 옥상부터 지하까지 아파트 벽을 따라 수직으로 설치돼 있다. 구리선이 녹색 피복에 쌓여 있어 잘라다가 팔면 돈이 된다. 경찰은 전담팀을 꾸려 접지선을 훔쳐간 사람을 찾고 있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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