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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인터불고호텔 방화범, 범행 3일 전 마약 투약…정신질환도

등록 2019-05-16 14:30수정 2019-05-16 21:57

과대망상 등 정신질환으로 병원 치료 받아
“누가 날 감시하고 죽이려해 불 질렀다” 자수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대구에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 대구시소방본부 제공
15일 오전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대구에 소방차가 출동해 불을 끄고 있다. 대구시소방본부 제공
지난 15일 대구 인터불고 호텔에 불을 지른 남성은 정신질환이 있고 마약을 투약했던 것으로 밝혀졌다.

대구 수성경찰서는 호텔 방화 용의자 ㄱ(55)씨의 소변 간이검사 결과 마약류 양성반응이 나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다고 16일 밝혔다. ㄱ씨는 경찰에 호텔에 불을 지르기 사흘 전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ㄱ씨는 마약 관련 전과도 있었다. ㄱ씨는 과대망상 등 정신질환으로 병원에서 여러번 치료를 받았다.

경찰은 폐회로텔레비전(CCTV) 영상을 통해 ㄱ씨가 호텔 별관 1층 휴게실 바닥에 휘발유를 붓고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것을 확인했다. ㄱ씨는 자신이 불을 지른 것을 시인하며 환청과 환각 증상으로 범행했다고 진술했다. 그는 방화 직후 출동한 경찰관에게 “누군가 나를 감시하고 죽이려고 해 불을 질렀다”며 자수했다. 경찰은 현주건조물방화치상 등의 혐의로 ㄱ씨의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다.

ㄱ씨는 지난 15일 대구 수성구 만촌동 호텔인터불고 대구 별관 1층 휴게실에 불을 질러 휴게실 등 165.3㎡(50평)를 태웠다. 당시 호텔 별관 115개 객실에는 41명이 투숙하고 있었다. 이 중 37명이 연기를 마셔 26명이 병원에 옮겨졌다. 경찰은 화재 직후 호텔 직원 3명이 소화기와 소화전으로 1차 진화를 하고 119가 빨리 도착해 대형 참사를 막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일우 기자 cooly@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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