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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주시-민화협 손잡고 “남북교류협력 박차”

등록 2019-05-16 17:09수정 2019-05-16 20:42

상호 정보공유·교류협력사업 추진 등 업무협약
파주-개성 농업협력, 파주-해주 문화교류 중점
최종환(오른쪽) 파주시장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지난 15일 파주시청에서 남북 평화·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파주시 제공
최종환(오른쪽) 파주시장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이 지난 15일 파주시청에서 남북 평화·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뒤 악수를 나누고 있다. 파주시 제공
경기도 파주시는 성공적인 남북교류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민화협)와 업무협약을 체결했다고 16일 밝혔다.

최종환 파주시장과 김홍걸 민화협 대표상임의장은 지난 15일 파주시청에서 남북 평화·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갖고 상호간 정보 공유와 남북 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기로 했다. 파주시는 협약식을 계기로 그동안 준비해 온 인도적 지원사업과 사회·문화 교류사업에 박차를 가할 방침이다.

파주시가 중점 추진하는 남북 교류협력사업은 파주-개성 간 농업 협력사업과 파주-해주 간 율곡 이이 선생 유적지 문화 교류, 사천 일대 농경지 피해 남북 합동조사, 북한 어린이 영양식 지원사업 등이다.

파주-개성 간 농업 협력사업은 남북으로 갈라진 옛 장단군 일대에 장단콩과 개성인삼을 공동으로 재배하자는 내용이다. 파주시는 우선 3만㎡(약 5t 수확) 규모의 장단콩 공동재배를 시범사업으로 추진한 뒤 점진적으로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파주-해주 간 율곡 이이 선생 유적지 문화 교류사업은 북쪽 협의 대상이 북 민화협이어서 파주시는 이번 업무협약이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주와 해주 일대는 조선 성리학의 큰 줄기인 율곡의 기호학파가 형성된 지역으로, 율곡의 대표적 유적지인 파주 자운서원과 해주 소현서원 등 역사적 흔적들이 잘 보존·관리되고 있다.

자운서원은 율곡 사후 31년이 지난 1615년 지방 유림들이 율곡을 추모하고 후학 교육을 위해 설립했으며 사적 525호로 지정돼 관리하고 있다. 또 소현서원은 율곡 자신이 1578년 저술과 후진 양성을 위해 세웠으며 북한의 국보 유적 79호로 보존되고 있다. 파주시는 10월 열리는 율곡문화제에 북쪽 인사 초청하고 청소년 상호 답사, 학술대회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경기 파주시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파주시청에서 남북 평화·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주시 제공
경기 파주시와 민족화해협력범국민협의회 관계자들이 지난 15일 파주시청에서 남북 평화·협력 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식을 체결한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파주시 제공
민화협은 보수와 진보, 중도를 망라해 민족화해와 통일을 준비하기 위해 1998년 출범한 정당, 종교, 사회단체 협의체로 다양한 분야의 남북교류협력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최종환 파주시장은 “하노이 북미 정상회담 이후 남북관계가 소원해지기는 했으나 한반도 평화 분위기를 공고히 할 필요가 있다. 남북관계의 부침에 상관하지 않고 시가 할 수 있는 다양한 남북교류협력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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