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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프로축구단 선수 선발 개입 의혹 대전시의회 의장 소환

등록 2019-05-20 15:18수정 2019-05-20 20:53

대전경찰청 김종천 시의장 이번 주 소환

경찰 “특정 선수 선발 청탁한 혐의 있어”
김 의장 “좋은 선수 추천일 뿐 청탁 아냐”
프로축구단 선수 선발 과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프로축구단 선수 선발 과정 개입한 혐의를 받고 있는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
대전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프로축구 ‘대전 시티즌’의 선수 선발 과정에 개입해 청탁한 혐의(업무방해)로 김종천 대전시의회 의장을 이번 주 안에 불러 조사한다고 20일 밝혔다.

경찰의 말을 종합하면, 김 의장은 지난해 12월 대전 시티즌이 공개 테스트를 통해 선수를 선발하는 과정에서 고종수 감독에게 여러 차례 전화해 지인의 아들을 뽑아달라고 청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김 의장은 이런 청탁 통화는 자신의 측근 전화기를 이용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대전 시티즌이 고종수 감독을 선임할 당시 김 의장이 대전시 감독추천위원회 위원장을 역임했고, 시의회 의장으로서 대전 시티즌 예산안을 의결하는 권한을 갖고 있어 대전 시티즌 쪽이 김 의장의 부탁을 거절하기 어려웠을 것으로 보고 있다.

경찰은 또 지난해 12월 테스트를 통해 선발하려던 선수는 13명이었으나 15명으로 늘어난 점에 주목하고 김 의장이 언급한 특정 선수가 추가된 2명에 포함됐는지, 테스트를 평가한 점수표가 고쳐진 이유가 이 선수를 선발하려고 한 것인지, 금품이 오갔는지 등을 집중 조사 중이다.

경찰 관계자는 “이 사건과 관련해 김 의장과 고 감독, 대전 시티즌 사무국 직원, 테스트 평가위원 등 10여명을 입건했다. 김 의장 쪽과 출석 날짜를 조율하고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티즌.
대전시티즌.
이와 관련해, 김 의장은 언론에 “전화한 것은 사실이지만 좋은 선수를 추천한 것일 뿐 청탁은 아니었다”고 해명했다. 김 의장이 추천한 특정 선수는 공개 테스트를 거쳐 선발됐다.

한편, 대전시는 ‘대전 시티즌’ 선수 선발 과정에서 점수표가 조작됐다는 의혹이 제기되자 감사를 벌였으며, 지난 1월 경찰에 수사를 의뢰했다.

송인걸 기자 igs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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