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경기북부 지역에서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 화재가 잇따라 발생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연합뉴스
최근 3년간 경기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가운데,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 화재가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는 2016~2018년 경기북부지역에서 발생한 화재는 모두 8673건으로, 이 가운데 부주의로 인한 화재가 3733건으로 전체의 43%를 차지했다고 21일 밝혔다. 세부 원인별로는 담배꽁초로 인한 화재가 1269건(34%)으로 가장 많았고, 인화성 물질 등 화원 방치 538건(15%), 쓰레기 소각 527건(14%) 등 이었다. 부주의 화재로 인한 피해는 인명피해 244명(사망 19명, 부상 225명)과 재산피해 5757억원이 발생한 것으로 조사됐다.
담배꽁초로 인한 부주의 화재는 운전 중 담배꽁초를 창밖으로 버리거나, 주택·공장 등 건물 주변 가연물에 무심코 던져 발생한 경우가 많았다. 또 등산 도중 흡연을 한 뒤 불씨가 완전히 꺼지지 않은 상태로 담배꽁초를 버려 산불로 번지는 사례도 잇따랐다.
경기도북부소방재난본부 관계자는 “부주의로 인한 화재발생 방지를 위해 흡연 뒤 담배꽁초의 안전한 처리가 매우 중요하다. 각 가정과 사업장 등에서도 담배꽁초나 화기의 안전한 취급에 각별한 관심과 주의를 기울여달라”고 당부했다.
박경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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