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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지사 공관 다시 문 연다

등록 2019-05-27 19:01수정 2019-05-27 19:56

경기도 “도지사 업무 소통 공간으로”
50년간 주거→개방-→업무 공관 변천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지사 공관의 모습. 경기도 제공
재개관을 앞두고 있는 경기도지사 공관의 모습. 경기도 제공
경기도지사 공관이 다시 문을 연다. 도지사 공관은 도지사가 거주하는 공관에서 게스트하우스로 그리고 다시 이번에 공관으로 바뀌었다.

경기도는 27일 “도지사 공관을 외국 인사 등에 대한 접견실과 비상 상황 시 도정 운영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는 업무 공간으로 재개관하는 한편 문화의 공간으로 개방하는 등 도민 업무·소통 공간으로 거듭난다”고 밝혔다.

공관 내 지상 1층 접견실과 소연회장 등은 도민 문화공간으로 개방하고 2층 집무실은 심야 또는 연휴 기간 각종 재난 및 안전사고 발생 시 긴급상황실 기능으로 활용된다.

공관 재사용 첫 일정으로 28일 경기도의회와의 정책 간담회가 잡혀 있으며 29일 중국 장쑤성 당서기 접견이 예정돼 있다.

경기도지사 공관은 1967년 수원시 장안구 화서동 팔달산 기슭의 9225㎡에 지상 2층 규모의 철근 콘크리트 단독주택 건물로 세워졌고 2017년 문화재청으로부터 문화유산으로 등재됐다.

경기도지사의 주거 공관으로 사용되던 공관은 민선 6기 당시 남경필 지사 때 시민에게 개방됐다. 당시 남 지사는 수원에 있는 자신의 아파트에 거주하며 출퇴근하는 대신 2016년 4월 게스트하우스, 갤러리, 카페 등으로 용도를 변경해 지난해 말까지 도민에게 개방했다.

그러나 지난 4년간 수용인원 부족(하루 평균 10명), 이용률 저하(2%) 등으로 운영 실익이 없다는 평가가 나오는 등 운영을 놓고 논란이 일었다.

실제로 굿모닝 하우스의 지난 2016년 이후부터 2018년 9월까지 카페와 게스트 하우스 등에서 나온 수입은 2억3천여만원이어다. 반면 리모델링비와 증축공사비용을 빼고도 같은 기간 운영비 등으로 24억여원이 지출돼 22억여원의 누적 적자를 봤다.

도청 관계자는 “운영 적자의 누적 외에도 전임 남 지사와 달리 이재명 현 지사가 성남 주거지에서 수원의 경기도청까지 하루 2시간여를 출퇴근에 시간을 쏟는 데다 외국 등에서 방문 인사가 올 경우 호텔 등을 빼고는 이들 인사를 맞을 접견 장소가 없고 비상시 지사가 긴급 업무를 볼 공간도 없다”고 업무 공간으로서 공관의 재개관 배경을 설명했다.

하지만 관선 시대 유물인 공관을 도민 공간으로 되돌렸는데 다시 업무 공관으로 재개관하는 것은 시대에 역행하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됐다. 지난해 12월 경기도의 굿모닝 하우스 리모델링 방침이 알려지자 청와대 국민청원게시판에는 ‘경기도민을 위한 굿모닝 하우스를 지켜주십시오’라는 청원 글이 올라왔고 4737명이 참여한 바 있다.

한편 경기도는 지난해 10월 광교새도시에 도지사 공관을 신축하려했으나 89억원이라는 과도한 비용이 들어간다는 이유로 중단한 바 있다.

홍용덕 기자 ydhong@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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