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명 신고…인천시, 역학조사 나서
법정 전염병인 수막구균성 수막염으로 의심되는 환자 2명이 신고돼 1명이 숨져 역학조사에 나섰다고 인천시가 31일 밝혔다.
인천시는 지난 29일 신고가 접수된 의심환자 2명 중 1명은 숨지고, 다른 1명은 이날 1차 검사에서 음성 판정을 받아 현재 2차 검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시는 개인정보 보호 차원에서 의심환자의 나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김혜경 인천시 보건정책과장은 “약 2주 뒤 2차 검사 결과가 나오기 전까지는 의심환자가 수막구균성 수막염 증세 때문에 숨졌다고 단정할 수 없다”며 “수막구균성 수막염 예방을 위해서는 사람들이 밀집한 곳이나 의심환자와의 접촉을 피하고 감염병 예방을 위해 개인위생을 철저히 해야 한다”고 말했다.
수막구균성 수막염은 제3군 법정 감염병으로 국내에서는 해마다 10건 안팎 발생하고 있다. 과거에는 사망률이 50%나 되었지만 현재는 조기진단과 항생물질로 인해 5~15%로 줄어들었다. 주로 환자나 무증상 보균자의 기침·재채기 때 분출되는 물방울이나 분비물에 의해 전파된다. 주요 증상은 발열·구토·두통·관절염·폐렴·패혈증세를 동반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박경만 기자 mania@hani.co.kr
항상 시민과 함께하겠습니다. 한겨레 구독신청 하기